"대유위니아 회장이 책임져라" 노조 반발…노사정 간담회도 요청

신채연 기자 2023. 10. 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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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위니아전자지회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500억원대 임금 체불을 해결해야 한다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노동조합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위니아전자지회는 노사정(노동자·사용자·정부) 간담회를 요청한 것으로 오늘(17일) 확인됐습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위니아전자지회는 어제(16일) 광주 광산구청에 노사정 간담회를 개최하자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남상국 위니아전자지회장은 "관공서에서 중소기업 위주의 지원책들만 나오고 있다. 노동자들은 1년 넘게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임금 체불 문제도 논의하자"는 취지로 간담회를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고용노동부를 통해 확인한 대유위니아그룹 내 가전 3사(위니아·위니아전자·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의 체불된 임금 규모는 553억원입니다.

남 지회장은 구청과 논의를 진행한 이후에 광주시청과도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광주시는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도산 위기에 놓인 협력업체들을 위해 지난 11일 협력업체 대표단, 금융기관 등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책자금 50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위니아전자, 위탁생산업체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통신장비 업체 대유플러스, 위니아(옛 위니아딤채) 등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는 모두 광주 광산구에 본사나 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임금 체불 해결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 노조들은 오늘 박영우 대유위니아그룹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 촉구 연대 기자회견을 진행합니다.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 위니아전자지회와 위니아딤채지회, 그리고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소속 위니아전자노동조합과 위니아딤채노동조합이 주최합니다.

노조 측은 "대유위니아 그룹 4개 전자계열사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550억원이 넘는 체불 임금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다"면서 "이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박영우 회장은 지병을 이유로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박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을 촉구하고 체불 임금 해결과 고용 보장을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0일 위니아전자와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을 시작으로 지난달 25일 대유플러스, 지난 4일 위니아가 잇따라 법정 관리를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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