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1000만 버는 男 "14년간 1.5억 모아, 이제 속초 엄마집 가고파"…서장훈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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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00만원 수입을 벌어들이는 남성이 집 3채에 땅까지 소유한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귀향하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밤낮없이 일하며 월 800만~1000만원을 버는 최주현씨(40)가 사연자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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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월 1000만원 수입을 벌어들이는 남성이 집 3채에 땅까지 소유한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귀향하고 싶다며 조언을 구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밤낮없이 일하며 월 800만~1000만원을 버는 최주현씨(40)가 사연자로 등장했다.
최씨는 "낮에는 국기원 사거리에서 총괄 조리 주방장, 밤에는 술집 매니저 그리고 주말에는 웨딩홀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러다 보니 부모님과 좋은 추억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삼 형제 중 막내인 최씨는 "어머니께서 저한테 같이 살고 싶다고 하시더라. 돈을 포기하고 귀향해서 어머니와 좋은 시간을 보낼지, 좀 더 돈을 모아서 그때 내려갈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최씨는 어릴 적 부모님과 고향인 속초에 살았으나, 서울에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에 26세에 상경했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가 2011년쯤 간경화로 쓰러지시고 2019년에 세상을 떠나셨는데, 지나 보니 아버지와의 추억이 없더라"라며 "어머니는 혼자 계신다. 큰형은 춘천, 작은형은 속초에 있다. 작은형이 일주일에 한 번 집안일을 도와주러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모아둔 돈은 1억5000만원이고, 속초 가서 요리사를 할지 다시 식당을 창업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서장훈은 "월 1000만원 번다면서 14년 동안 1억5000만원 모았다고?"라며 황당해했다.
최씨는 "지인들에게 사기도 많이 당했고, 코인도 마이너스(손해)였다. 주식도 날렸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서울에서 일을 더 해야 할 것 같다. 일한 기간에 비해 모아 놓은 돈이 없고, 수입이 줄 텐데 진짜 내려가려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최씨는 "난 현재 집이 없는데 속초에 엄마 집이 3채 있다. 어머니가 528㎡(약 160평) 땅도 있다. 거기에 건물 지어서 식당을 할지 고민"이라며 "제일 잘하는 건 중식이랑 양식이다. (속초에서) 성공할 가능성은 5대 5"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일은 그냥 서울에서 하고 어머니를 자주 찾아봬라.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간에 의지만 있다면,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일주일에 한 번 가라"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최씨는 "또 자주 가면 거추장스러워한다. 사는 것과 왕래하는 건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최씨의 계속된 말대답에 참다못한 서장훈은 "뭐 말만 하면 다 반대야. 너 알아서 해라. 넌 귀향이 아니라 말투부터 바꿔라. 그렇게 답을 잘 알면서 여길 왜 왔어?"라고 호통쳤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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