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먹거리 물가 불안 다시 커져… 업계 가격 인상 요인 자체 흡수 부탁”

세종=박소정 기자 2023. 10. 1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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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먹거리를 중심으로 물가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며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안정 관계 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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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피해 우려’ 배추 2200t 2주간 집중 공급
이달 말부터 천일염 1000t 물량 50% 할인
수입과일·탈지·전지분유 할당관세 신규 추진
대파·사과 등 농산물, 고등어 등 수산물 할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먹거리를 중심으로 물가 불안이 다시 커지고 있다며 식품업계에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적으로 흡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 부총리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안정 관계 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들어 국제유가 상승과 기상 여건 악화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특히 먹거리 물가 안정에 힘쓰겠다며 다양한 공급·할인 대책을 내놨다. 추 부총리는 “이번 주부터 2주간 배추 총 2200톤(t)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겠다”며 “기술지도, 약제·영양제 무상 지원을 통해 저온으로 인한 생육 저해 가능성에도 대비하겠다”고 했다.

천일염도 할인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 1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며 “이달 말부터는 정부에서 총 1000t 물량을 50% 할인한 금액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할당관세도 도입한다. 추 부총리는 “망고 등 수입 과일, 탈지·전지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 관세를 추진하는 한편, 고등어 할당관세 2만t도 이달 말부터 최대한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어 “배추·대파·사과 등 가격 불안 농산물 12개에 대해 오는 19일부터 최대 30% 할인 지원을 개시하고, 다음 주부터 쌀 신곡 할인 판매도 지원하겠다”며 “수산물도 명태·고등어·참조기·오징어 등을 대상으로 최대 60% 할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석유류와 관련해선 “유류세 인하 및 유가 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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