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라 비싸네" 했는데…병원 과다 청구 들켜 돌려준 돈 92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진료비를 더 많이 청구했다가 환급해준 금액이 약 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비급여 진료비를 더 많이 청구했다가 환급한 건수가 2만8547건으로 환불 건수 비율이 22.7%였다.
비급여 진료비에 문제가 있다며 심사평가원에 확인을 요청한 민원제기 금액은 5년간 2574억8228만원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진료비를 더 많이 청구했다가 환급해준 금액이 약 9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급 비율은 22.7%였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 년간 비급여 진료비 환불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 년간 비급여 진료비에 대해 확인을 요청한 민원 건은 모두 12만8222건이었다. 이 중 비급여 진료비를 더 많이 청구했다가 환급한 건수가 2만8547건으로 환불 건수 비율이 22.7%였다. 민원을 취소·취하하거나 기간이 지나서 확인이 불가능한 것을 제외하면 환불 비율은 27.4%로 10 건 중 3 건에 대해 환불이 이루어진 것이다 .
비급여 진료비에 문제가 있다며 심사평가원에 확인을 요청한 민원제기 금액은 5년간 2574억8228만원이었다. 이 중 3.6%에 해당하는 91 억7994만원이 환불됐다. 급여 대상 진료비나 별도 산정 불가한 항목을 임의로 비급여 처리하거나 고가 검사 장비료와 상급병실료 등을 과다 징수했다가 환불됐다 .
연도별 환불 현황을 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각각 6144건, 6827건, 6461건으로 매년 환불 건수가 6000건 이상이었고 2021년에는 4895건, 지난해에는 4220건으로 소폭 줄었다. 환불 비율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각각 25.%, 23.5%, 23.9%, 20.8%였다가 지난해 17.2% 로 처음으로 하락했다. 취하 등을 제외한 환불 비율은 2018년 32.3%, 2019년 28.2%, 2020년 29.1%, 2021년 26.3%이었으며 지난해에는 21.0% 로 나타났다 .
강기윤 의원은 "국민들이 비급여 진료에 대해 잘 모른다는 이유로 의료기관들이 임의로 비급여 처리하거나 검사료 등을 부풀려 과다 징수하는 일이 여전히 비일비재하다"며 "국민을 속이고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이 같은 사례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급여 진료에 대한 정보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개를 강화하고 비급여 진료비 환불 다발생 의료기관에 대한 집중 점검하며, 환불금액이 높거나 환불 빈도가 높은 치료행위와 검사, 약제, 치료재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아내 불륜 현장 잡고도 사진만 찍고 돌아간 남편…"자식 위해서" - 머니투데이
- 여고생 입에 양말 물리고 성폭행…SNS 생중계 한 10대들 - 머니투데이
- '나솔' 4기 영수, 16기 영숙에 공개 사과 요구…왜? - 머니투데이
- 아내 피해 화장실 바닥서 밥 먹는 남편…"나만의 공간 필요" - 머니투데이
- 서정희 "32년간 故서세원에 일상 보고…늦으면 호통 날라왔다" - 머니투데이
- 로또 1등 당첨자 안타까운 근황…"아내·처형 때문에 16억 아파트 날려" - 머니투데이
- 윤 대통령, 시진핑과 2년만에 한중 정상회담…한미일 정상회의도 개최 - 머니투데이
- "13살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쓰러져"…'8번 이혼' 유퉁, 건강 악화 - 머니투데이
- "탈모 보험 있나요"…모발 이식 고백한 걸그룹 멤버, 왜? - 머니투데이
- 채림 "이제 못 참겠는데"…전 남편 가오쯔치 관련 허위 글에 '분노'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