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21일 ‘2023 가을밤의 음악회’···국립4·19민주묘지서[서울25]

서울 강북구 주민들이 지난해 10월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가을밤의 음악축제’에서 가수 10cm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서울 강북구는 오는 21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2023 가을밤의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이번 음악회는 가을밤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추모음악회라는 특성을 고려해 ‘가을밤의 음악축제’에서 올해 ‘가을밤의 음악회’로 행사 이름을 변경했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4·19정신과 4·19혁명을 통해 쟁취한 민주주주의 의미를 전 세대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강북구는 설명했다.

음악회는 문화행사(오후 3시~5시), 공식행사(오후 6시~6시 30분), 1부 음악회(오후 6시 30분~7시 20분), 2부 음악회(오후 7시 20분~9시 10분)로 나눠 진행된다.

문화행사에선 도자기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시민들은 전기물레를 활용한 도자기 체험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재벌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핸드페인팅 작업을 통해 나만의 목걸이와 키링을 만들 수 있다. 국악인 박애리의 식전 공연과 국립4·19민주묘지에 안장된 희생영령을 기리기 위한 진혼무 공연도 열린다.

음악회에서는 테너 정호윤, 바리톤 이응광, 소프라노 이상은의 뮤지컬·오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현악 6중주(피아노·바이올린·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로 진행되며, 2부 음악회에선 다비치·빅마마·김필·변진섭 등 가수들 공연을 이어진다.

강북구는 안전한 음악회 진행을 위해 안전관리요원 약 130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음악회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강북구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구 문화관광체육과(02-901-6205)로 문의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인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문화공연을 즐기며 다시 한번 4·19혁명 의미를 되새겨 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과 시민들에게 수준높은 문화공연을 제공해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