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배추 2200t 집중공급...물가 편승한 가격 인상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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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달라"며 "물가 안정 기조의 조속한 확립을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추 부총리는 "이달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 2주간 총 2200t의 배추를 집중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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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국제유가 불안정
채소류 가격 하락도 부진...김장철 물가 불안
배추 2200t 집중공급...고등어 할당관세 도입
"가격 인상 요인 흡수해달라"...업계 당부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달라"며 "물가 안정 기조의 조속한 확립을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추 부총리는 “이달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 2주간 총 2200t의 배추를 집중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장철을 앞두고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채소류 가격을 지목하고 나선 것이다.
저온 기후가 이어지며 작황이 부진한 점에 대해서도 "기술지도, 약제·영양제 무상지원 등을 통해 저온으로 인한 생육 저해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방침을 밝혔다.
김장 주 재료인 소금 가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천일염은 지난 1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며 “이달 말부터는 정부에서 총 1000t 물량을 50% 할인한 금액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망고 등 수입과일, 탈지·전지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를 추진하고 고등어 할당관세 2만t도 이달 말부터 최대한 도입할 것”이라며 “배추·대파·사과 등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에 대해 오는 19일부터 최대 30% 할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산물 가격에 대해서는 "명태·고등어·참조기·오징어 등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최대 60% 할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불거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인해 국제 유가는 다시 요동치는 모양새다. 9월말 이후 14주 만에 하락세를 보이며 다소 안정세에 들어섰던 국제유가가 다시 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추 부총리는 "석유류는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한다"며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 물가 불안정을 이유로 상품 가격이 덩달아 상승하는 현상을 방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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