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전쟁 속 中 일대일로 정상포럼 오늘 개막…140여개국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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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10주년을 맞아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이 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개최된다.
2017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올해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는 '고품질 일대일로를 함께 건설하며, 손잡고 공동발전과 번영을 실현하자'는 주제로 러시아를 비롯한 친중성향의 국가들이 베이징에 모여 우의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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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8일 4000명 참석…30여개 국제기구도
중동국 참여율 저조…긴장 악재로 작용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핵심 정책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10주년을 맞아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이 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개최된다.
2017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올해 일대일로 정상포럼에는 '고품질 일대일로를 함께 건설하며, 손잡고 공동발전과 번영을 실현하자'는 주제로 러시아를 비롯한 친중성향의 국가들이 베이징에 모여 우의를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3년 8월 제창한 중국 주도의 글로벌 경제 벨트 구축 구상이다. 중국 내륙에서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동남아시아와 인도, 아프리카를 거쳐 유럽까지 잇는 해상 실크로드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정상포럼은 일대일로 10주년에 열리는 행사인데다 시진핑 체제 3기 출범 이후 개최되는 최대규모 국제행사라는 점에서 중국이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
관영매체들은 정상포럼이 열리기전부터 일대일로의 성과를 칭송하면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첫날인 17일에는 기업인 대회 및 환영 행사 등이 진행되고, 개막식과 본회의는 둘째 날인 18일 열린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정상포럼에는 140개 국가와 30개 국제기구에서 약 4000명이 참석하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 빅토로 오르반 헝가리 총리,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니기 총리, 카심 셰티마 나이지리아 부통령 등이 이미 중국에 도착해 있다.
정상포럼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장 주목을 받는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18일로 예정돼 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미국 견제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며 이팔 전쟁 등에 대한 입장도 밝힌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둘째날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일대일로 10년 성과를 자평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둘째 날에는 개막식 이외 상호 연결, 친환경 발전, 디지털 경제를 주제로 한 3차례 고위급 포럼과 원활한 무역, 민심 소통, 싱크탱크 교류, 청렴실크로드, 지방 협력, 해양 협력 등 6개의 특별 포럼도 열린다.
다만 이-팔 전쟁으로 일대일로 참여국들이 대거 포진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된 것은 이번 정상포럼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국들의 참여율이 저조해지고 중동이 전운이 감도는 상황에 일대일로 성과를 자축하는 것이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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