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공도서관 기틀 마련 울산 출신 엄대섭 선생 추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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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서관이 17일부터 간송 엄대섭 선생 추모 전시회를 진행한다.
울산 출신 도서관 운동가 간송 엄대섭 선생( 사진)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함으로써 울산 문화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엄대섭(1921년 ~ 2009년) 선생은 우리나라 도서관 발전의 선구자로, 오늘날 공공도서관 운영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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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 엄대섭 선생
마을문고 설립 등 공공도서관 위해 헌신
1980년 막사이사이상 수상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도서관이 17일부터 간송 엄대섭 선생 추모 전시회를 진행한다.
울산 출신 도서관 운동가 간송 엄대섭 선생( 사진)의 삶과 업적을 재조명함으로써 울산 문화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엄대섭(1921년 ~ 2009년) 선생은 우리나라 도서관 발전의 선구자로, 오늘날 공공도서관 운영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자신이 갖고 있던 약 3000권의 책으로 울산에서 첫 사립 무료도서관을 개관했으며, 순회문고를 운영하면서 농민들에게 책을 읽게 하는 등 우리나라 '마을문고' 설립의 기초를 다졌다.
한국도서관협회 창립 및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농촌 문고 운동, 공공도서관 개가제, 입관료 폐지 운동 등을 펼쳤다.
특히 이용자 중심의 공공도서관 운영을 위해 평생 헌신, 지난 1980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장에는 엄대섭 선생의 삶과 활동이 담긴 현수막과 액자 50여 점을 엿볼 수 있다. 전시회는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울산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엄대섭 선생의 평생에 걸친 노력과 헌신을 기리고 책과 도서관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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