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서민 물가 안정 총력...배추 2200t 공급 천일염 50% 할인"

이보미 2023. 10. 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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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배추를 2주간 총 2200t을 집중 공급하는 등 김장철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 방어에 나선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달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도 지속 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모든 부처가 소관분야의 물가를 면밀히 점검·대응하는 등 서민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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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
천일염 이달 말 1000t 물량 시장에 공급
김장철 앞두고 서민 물가 안정에 총력
망고 탈지 전지분유 할당 관세 신규 추진
"업계 원가 절감 등 인상 요인 자체 흡수"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 관계부처 회의에 참석해 생각하고 있다. 2023.10.17. kmx11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정부가 배추를 2주간 총 2200t을 집중 공급하는 등 김장철을 앞두고 먹거리 물가 방어에 나선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달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도 지속 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모든 부처가 소관분야의 물가를 면밀히 점검·대응하는 등 서민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배추는 이번주부터 2주간 총 2200t을 집중 공급하고 천일염은 이달 말 정부가 1000t 물량을 50% 할인 금액에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망고 등 수입과일, 탈지·전지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를 추진하는 한편, 고등어 할당관세 2만톤도 10월말부터 최대한 도입한다.

추 부총리는 "가격이 불안한 상추, 시금치, 오이, 청양고추, 깻잎, 생강, 사과, 건고추(고춧가루 포함), 대파, 배추, 양배추, 애호박 등 12개 농산물에 대해 19일부터 최대 30% 할인을 지원하고 다음 주부터 쌀 신곡 할인 판매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수산물의 경우 명태·고등어·참조기·오징어 등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최대 60% 할인 지원을 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세계 경제의 고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면서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하여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전일 “유류세 인하 조치와 경유·천연가스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한시 연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충돌로 국제 유가가 치솟은 여파로 이달 말 종료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두 달 연장하기로 한 것이다.

유류세는 현재 탄력세율 조정을 통해 휘발유는 L당 25% 인하한 615원, 경유는 37% 내린 369원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휘발유와 경유의 유류세 인하 폭을 37%까지 확대하고 올해부터 휘발유 인하 폭을 25%로 인하하고 이후 두 차례 더 연장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 안정 기조의 조속한 확립을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협조가 절실하다"면서 "업계는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주시고, 각 부처는 현장점검, 업계 소통 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물가 안정대책을 지속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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