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물가 불확실성 재확대…업계 가격 인상 자체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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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물가 안정 기조의 조속한 확립을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업계는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주시고 각 부처는 현장점검, 업계 소통 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물가 안정대책을 지속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9월 말 이후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주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세계 경제의 고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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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앞두고 배추 2000t·천일염 1000t 등 공급
망고·분유도 할당관세…고등어 2만톤 10월부터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물가 안정 기조의 조속한 확립을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업계는 원가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주시고 각 부처는 현장점검, 업계 소통 등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물가 안정대책을 지속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국무회의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고 "9월 말 이후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 조짐을 보이면서 지난주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지만,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세계 경제의 고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는 지난해 7월 정점(6.3%) 이후 전반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이어 가고 있다"며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 강한 품목들을 제외해 추세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3% 초반대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서비스 물가도 지난달 2%대로 하락하는 등 꾸준한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천일염 등의 물가 대책도 논의했다.
그는 "10월 들어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채소류 가격 하락이 더디게 진행되는 등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모든 부처가 소관 분야의 물가를 면밀히 점검·대응하는 등 서민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기술지도, 약제·영양제 무상지원 등을 통해 저온으로 인한 생육 저해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배추는 금주부터 2주간 총 2200톤을 집중 공급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천일염은 10월1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10월 말부터는 정부에서 총 1000t 물량을 50% 할인한 금액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망고 등 수입과일, 탈지·전지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를 추진하는 한편 고등어 할당관세 2만t도 10월 말부터 최대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배추·대파·사과 등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에 대해 19일부터 최대 30% 할인 지원을 개시하고 다음 주부터 쌀 신곡 할인 판매도 지원하겠다"며 "수산물도 명태·고등어·참조기·오징어 등을 대상으로 지난 12일부터 최대 60% 할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석유류는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하고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강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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