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 필름 수장고 97% 포화…"소장공간 확충 필요" [2023국감]

최희재 2023. 10. 1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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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의 필름 수장고가 포화 상태다.

원본 훼손·유실을 막기 위한 디지털화 작업도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필름은 장기간 보관 시 열화현상으로 인한 훼손 우려가 커 디지털화 작업이 필요하다.

이개호 의원은 "세계적인 흥행으로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에 걸맞게 영화필름 소장 공간 확충과 디지털화 작업이 시급하다"며 "특히 사라졌거나 훼손된 초기 영화의 발굴·수집과 복원에 한국영상자료원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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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원 97% 포화 상태… 디지털화는 불과 15%
이개호 "공간 확충 필요… 디지털 복원도 시급"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개호 의원실)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한국영상자료원의 필름 수장고가 포화 상태다. 원본 훼손·유실을 막기 위한 디지털화 작업도 지지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국영상자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영상자료 기증·수집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국내외 영화 필름 1만2771점을 비롯해 음향·이미지·문헌 등 관련 자료 총 133만7348점을 보유 중이다.

그러나 영화 필름 수장고에는 상암동 본원의 경우 1만5334칸의 가능량에 이미 97%(1만5334칸)가 보관돼 포화 상태다. 또한 보존·복원 업무를 집중 수행하는 파주보존센터 또한 개관 7년 만에 83%가 들어찬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 필름은 장기간 보관 시 열화현상으로 인한 훼손 우려가 커 디지털화 작업이 필요하다. 하지만 디지털화·복원작업 수행 실적이 연간 50편 수준에 불과하면서 최근 5년간 기증·수집한 1,694점 대비 15%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개호 의원은 “세계적인 흥행으로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에 걸맞게 영화필름 소장 공간 확충과 디지털화 작업이 시급하다”며 “특히 사라졌거나 훼손된 초기 영화의 발굴·수집과 복원에 한국영상자료원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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