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머pick] 입에 양말 넣고 지옥의 6시간…10대들이 이렇게까지

또래 여고생을 모텔에 감금해놓고 집단 폭행하고 이 장면을 촬영해 단톡방에 실시간으로 공유한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전에 사는 여고생 17살 A양은 지난 14일 새벽 평소 알고 지내던 여학생을 따라서 모텔에 갔는데 그곳엔 처음 본 남학생 3명 등 4명이 한 방에 모여 있었습니다.

휴대전화까지 빼앗긴 A양은 6시간 넘게 방에 감금된 채 집단 구타와 성폭행까지 당했습니다.

[피해 여고생 보호자 : 애가 아프다고 소리 지르니까 양말을 벗어서 입에다 넣고 애가 힘들어서 뱉으니까 다시 집어넣고 안 죽는다고 다시 넣으면서….]

이들은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폭주족 단체 대화방 등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기까지 했습니다.

팔을 다친 A양이 가해학생들과 함께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간 뒤 A양의 상태를 본 의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악몽같은 시간이 끝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A양이 일당 중 한 명에 대해 험담을 하고 다녀 혼내주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16살 남학생을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취재 : TJB 조형준 / 영상취재 : TJB 황윤성 / 구성 : 최희진 / 편집 : 이혜림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