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윤리위원회 발족...초대 위원장에 목영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임

조정형 2023. 10. 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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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5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윤리위원회를 17일 공식 발족했다.

지난 8월 22일 한경협은 조직 새출범 관련 임시총회를 연 자리에서 정경유착을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으로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규정하고, '한국경제인협회 윤리헌장'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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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5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윤리위원회를 17일 공식 발족했다. 지난 8월 22일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윤리헌장을 채택한 이후 약 2개월여 만이다. 조직 혁신 작업의 핵심 조직을 갖추면서 협회 활동 및 대외 지원사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경협은 이번 윤리위원회 설치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는 핵심적인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지난 8월 22일 한경협은 조직 새출범 관련 임시총회를 연 자리에서 정경유착을 방지를 위한 내부통제시스템으로 윤리위원회 설치를 정관에 규정하고, '한국경제인협회 윤리헌장'을 채택했다. 또한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윤리위원회규정'을 확정한 바있다.

목영준 한경협 윤리위원회 초대 위원장(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윤리위원회 초대 위원장에는 목영준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선임했다. 목 위원장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차장, 헌법재판소 재판관, 국제상설중재재판소 재판관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석좌교수, CJ그룹 ESG자문위원장, 한진그룹 윤리경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한경협은 목 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 “1983년부터 약 30년간 법관 및 헌법재판관으로 근무한 분으로 치우침이 없고 법조계뿐만 아니라 각계의 신망을 받는 분”이라며, “협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객관적인 시각에서 위원회를 윤리적으로 운영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전체는 위원장을 포함한 외부위원 4인과 내부위원 1인의 총 5인으로 구성했다. 김학자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 김효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현 한국윤리경영학회 회장), 박광우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내부위원은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협회의 윤리경영에 관한 사항, 회원사에게 재정적 부담을 주는 대외지원사항 등은 심도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향후 기금이 지출되는 외부사업에 대한 적정성 또한 가려낼 예정이다. 한경협은 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은 의사결정과 업무집행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위원회는 분기 1회 개최를 원칙으로 하며, 검토해야 할 사안이 발생할 경우 수시 개최한다.

한경협은 “위원에 여성 2인이 포함되어 있으며, 법조·학계의 전문가들이 참여함으로써 다양하고 전문적인 시각에서 협회와 회원들의 윤리경영 사안을 심의하고 조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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