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8 LA 올림픽서 다시 본다…대표팀 金 사냥 나서나

1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41차 총회 개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7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대만을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후 그라운드에서 환호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아시안게임 4연패 금자탑을 기록했다./뉴스1

야구가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로써 야구는 7년 만에 올림픽 무대로 돌아오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현지 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제141차 총회를 열고 야구·소프트볼과 크리켓, 플래그 풋볼, 라크로스, 스쿼시 등 5개 종목을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승인했다. 해당 종목은 IOC 위원 90명 중 88명의 지지를 받았다.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 5회 연속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 시기 한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유럽에선 야구가 인기가 없다는 점 등이 고려돼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선 빠졌다. 2021년 도쿄 올림픽으로 야구가 올림픽 무대에 재진입 했지만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선 또다시 빠졌다. 도쿄 올림픽 이후 7년 만에 LA 올림픽에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LA 올림픽에선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스타 야구 선수들이 출전할 전망이다. MLB 사무국은 이전 올림픽에서 정규 시즌 중 메이저리거의 출전을 반대했다.

하지만 최근 리카르도 프라카리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회장은 “야구가 2028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될 경우 메이저리그에서 톱 플레이어들의 참가를 확약하는 문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IOC 역시 올림픽은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대회인 만큼 야구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출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에 야구와 함께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크리켓은. 인도에서 인기가 높은 종목이다. 크리켓은 1900년 파리 대회 이후 128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했다. 전 세계 25억명 이상의 팬이 있는 종목인 만큼 IOC의 중계 수입권이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