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경남은행 PF대출, 저희도 반성…금융기관 너무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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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3000억원 규모의 경남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사고와 관련 "조금 더 날카로운 시각으로 감독·검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행권의 반복된 횡령사고에 대한 금감원의 특단의 대책을 묻는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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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내부통제 감독 부실 질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3000억원 규모의 경남은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사고와 관련 “조금 더 날카로운 시각으로 감독·검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은행권의 반복된 횡령사고에 대한 금감원의 특단의 대책을 묻는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은 “경남은행 건 관련해서는 저희도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PF대출 업무 관련) 프론트-미들-백을 오랜 기간 동일인에게 맡기지 말라고 얘기하고 확인 요청도 했는데, (해당사항이) 없다고 회신 오는 상황에서 너무 금융기관을 신뢰했던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이 2014년부터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계속해서 냈지만 횡령사고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2010년 이전의 규모나 행태에 비해 훨씬 더 금액이 커지고 심각한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공감했다.
이 원장은 “그 배경으로는 오랜 기간 과잉 유동성이 지속된 상황에서 흐트러진 윤리의식, 이익추구 극대화 현상이 표출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저희도 조사역량을 집중해서 올 한 해 드러난 것의 절반은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것을 적극적으로 밝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통제 실패에 대한 은행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은행 최고경영자(CEO), 최고위층의 이익추구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KPI가 적용되고 있어서 국민이 수용할 수 없는 실패에 대해서는 책임 지워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일정금액 이상의 불법 저질렀을 때는 사회에서 차단할 수 있게 양형을 높이는 것도 검찰과 잘 협의해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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