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주택가에서 난동부린 불법체류자…테이저건으로 검거

양승수 기자 2023. 10. 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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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 대 시민 위협하고 자동차 부숴
동대문경찰서 전경

만취 상태로 주택가에서 자동차를 부수고 시민을 위협한 외국인이 경찰 테이저건으로 제압돼 검거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재물손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필리핀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지난 15일 현행범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4시 30분쯤 동대문구의 한 연립주택 주차장에서 차량을 파손하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어 위협을 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자전거와 접이식 카트를 던지며 도망가다 주택 5층에서 경찰의 테이저건에 제압돼 체포됐다. A씨 범행으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만취 상태로 길을 걷다 본인이 사는 집이 아닌 다른 연립주택에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혐의점은 없었다. 또 A씨는 지난 2019년 5월 한국에 단기방문비자로 입국해 같은해 7월 비자가 만료된 필리핀 국적의 불법 체류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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