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더뉴스] 한국 무료인데 일본은 대피에 ‘27만 원’

KBS 2023. 10. 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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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14일 우리나라 수송기가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과 일본인 등 220명을 태우고 귀국했는데요.

우리 수송기는 무료 탑승이었지만 일본인이 자국 전세기를 이용하려면 27만원 가량의 돈은 내야 한다고 해서 일본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로 이스라엘 정세가 긴박해지자 자국민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각국의 수송 작전이 잇따라 펼쳐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일본 정부가 정부 전세기타고 이스라엘을 탈출한 자국민에게 1인당 3만엔, 우리 돈으로 약 27만 원을 받은 것이 드러나면서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앞서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로 급파해 자국민 160여 명을 태우고 지난 14일 귀국한 한국 공군 수송기는 무상으로 운행됐는데요.

인도적 차원에서 이 수송기에 함께 탑승한 일본인 50여 명도 별다른 비용을 내지 않았습니다.

이런 점들이 비교되면서 일본 내에선 논란의 목소리가 커졌는데요.

결국 어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는데,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종합적인 판단으로 이번에는 탑승자에게 비용을 받는 것이 적절했다고 생각했다"며 "이 점은 탑승 전에 미리 알려 이해를 구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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