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전문가 90% “10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

권오은 기자 2023. 10. 17.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채권 시장 참여자의 90%는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52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0%는 오는 19일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뜻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투협, ‘2023년 11월 채권시장지표(BMSI)’ 조사

채권 시장 참여자의 90%는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간 충돌로 안전 자산 선호심리가 오는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11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17일 발표했다. 금투협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52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90%는 오는 19일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10%는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줄어든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10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11월 종합 BMSI는 99.9로 지난달(99.8)과 마찬가지로 보합세였다. BMSI는 채권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산출된다. BMSI가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뜻이다. 반대로 100 이하면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의미다.

세부 BMSI를 보면 금리전망 BMSI는 103으로 지난달 조사(84)보다 크게 오르며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됐다. 응답자의 33%는 11월 채권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한달 새 18%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채권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응답은 1%포인트 줄어든 30%였다.

물가 BMSI 역시 105로 지난달 조사 79보다 크게 상승했다. 11월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응답자는 12%로 한달 새 22%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은 4%포인트 증가한 17%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국제유가 등 대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물가가 둔화 흐름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환율 BMSI는 90으로 전달(92)과 큰 차이가 없었다. 11월 환율이 보합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가 72%로 대다수였다. 환율 상승과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각각 19%, 9%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가 달러 강세를 이끌 것이란 전망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종료 기대감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