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불안장애, ‘이 질환’ 예고하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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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이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MS)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정신질환이 다발성경화증의 유일한 전조증상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발병에 앞서 피로‧수면장애‧과민성장 증후군‧빈혈‧통증 등이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고려할 필요성이 충분하다"며 "다발성경화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면 진행을 늦추고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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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불안장애 등 정신질환이 중추신경계 질환인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MS)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의대 신경과 연구팀은 지역사회의 거주 중인 다발성경화증 환자와 일반 대조군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신경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최근 게재됐다.
다발성경화증은 면역체계가 뇌와 척수 등 중추신경계를 산발적으로 공격해 발생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평형‧운동‧시력‧언어‧감각‧성기능‧배뇨‧배변‧인지 장애 등이 주요증상으로 나타난다. 아직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질환으로, 발병률은 여성이 남성의 4배로 높다.
연구팀은 다발성경화증을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찾기 위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 거주하는 다발성경화증 환자 6863명과 다발성경화증이 없는 일반 대조군 환자 3만1865명의 의료기록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다발성경화증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 5년 동안 우울증‧불안장애‧조울증‧조현병 등 정신질환 발병률이 28%로, 다발성경화증이 없는 대조군의 14.9%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높다는 점이 밝혀졌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진단 5년 전부터 진단될 때까지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 관계자는 “정신질환이 다발성경화증의 유일한 전조증상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발병에 앞서 피로‧수면장애‧과민성장 증후군‧빈혈‧통증 등이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고려할 필요성이 충분하다”며 “다발성경화증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면 진행을 늦추고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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