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취임 후 2년 연속 불참한 경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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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독재에 대한 항거로 경남 마산(지금의 창원)이 민주화의 성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에 주요 인사들이 불참해 민주주의를 기리는 의미가 퇴색됐다며 홀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열렸던 기념식에는 마산 지역을 대표하는 경남도지사와 창원시장을 대신해 부지사나 부시장이 아닌 국장들이 참석해 역사관 논란과 함께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런 지적에도 박완수 경남지사는 취임 후 2년 연속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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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독재에 대한 항거로 경남 마산(지금의 창원)이 민주화의 성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식에 주요 인사들이 불참해 민주주의를 기리는 의미가 퇴색됐다며 홀대 논란이 일고 있다.
부마민주항쟁은 시민과 학생들이 중심이 돼 1979년 10월16일 부산에서 발생, 10월18일 마산 지역으로 확산한 유신독재 반대운동으로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과 함께 대한민국 현대사의 4대 민주화 운동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 40주년 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뒤 정부가 기념식을 열고 있으며, 기념식은 부산·마산에서 매년 번갈아 개최한다.
올해 기념식은 행정안전부,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및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가 주최하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주관, 부산시·경남도·창원시가 후원해 열렸다.
그런데 국가기념식으로 진행됐지만 정작 주요 인사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평가를 폄하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온다.
이날 기념식에 정부 인사로는 행정안전부 차관이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는데, 일부 참석자가 이를 따지며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이 일었다.
국가기념식 지정 첫 해에는 대통령이 참석했지만 이후에는 국무총리, 윤 대통령 집권 후 첫 해인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 장관이 참석한 데 이어 올해는 차관이 참석하면서 홀대 논란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이번 기념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불참했고, 그 자리를 부시장과 행정부지사가 대신 참석했다. 지역 단체장으로는 홍남표 창원시장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지난해 열렸던 기념식에는 마산 지역을 대표하는 경남도지사와 창원시장을 대신해 부지사나 부시장이 아닌 국장들이 참석해 역사관 논란과 함께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런 지적에도 박완수 경남지사는 취임 후 2년 연속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불참했다.
경남도지사는 부산시장, 창원시장과 함께 국무총리 소속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위원회 당연직 위원이다.
박 지사는 미국 출장 복귀 다음날인 지난 14일 경남도청 앞에서 성대하게 열린 ‘경남도민의 날’ 행사에는 참석하면서 엇갈린 행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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