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 일상의 '동기화'…윤석환·이상용·전우현 '웨이 투 드로우'展

김일창 기자 2023. 10. 1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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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오는 11월3일까지 '웨이 투 드로우'(Way to Draw)전을 개최한다.

2023년 시각예술 전시기획 공모 선정작인 이번 전시에서는 구윤지 기획자의 기획으로 모인 윤석환, 이상용, 전우현 작가의 회화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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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서 11월3일까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웨이 투 드로우'展 작품 설치 모습.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오는 11월3일까지 '웨이 투 드로우'(Way to Draw)전을 개최한다.

2023년 시각예술 전시기획 공모 선정작인 이번 전시에서는 구윤지 기획자의 기획으로 모인 윤석환, 이상용, 전우현 작가의 회화 작품 18점을 선보인다.

이들이 캔버스에 옮기는 것들은 매우 개인적이며 자전적인 이야기로 순간순간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 기록하고, 기억했다가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먹은 후 다시 꺼내어 본인들만의 문법으로 구현한다.

세 작가의 작업을 관통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표면에 머무르는 이미지 자체에 의해 생산되는 의미보다 먼저 그들이 채택한 재현적 전략, 즉 이미지를 그리는 방식의 접근이 우선이다.

이상용은 본인 주변의 변화를 오랜 시간 관찰해 그 축적된 시간선을 회화에 옮기고, 전우현은 도시를 배회하는 '산책자'가 되어 보낸 시간 그가 마주쳤던 미물(微物)들이 미물(美物)로 전환되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다.

윤석환은 과거의 경험을 파편적으로 나열하면서 그것들 사이의 행간을 조작하고, 비워진 틈사이로 관람이라는 경험의 시간을 개입시켜 캔버스 안 풍경의 확장을 일으킨다.

구 기획자는 "평면이라는 매체에 일상이 기억 속에 머물렀다가 동기화되는 과정을 거쳐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공통점을 가진 세 작가의 작업을 보여주려 한다"며 "이 전시를 통해 세 작가 작품들의 고유한 시간을 담지한 세계를 결속하고 밀어내며 의미의 상호작용을 통해 일어나는 정동이 현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웨이 투 드로우'展 작품 설치 모습.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제공)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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