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춤에 헌신한 100년의 흔적…김천흥 선생 자료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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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처용무 보유자인 고(故) 김천흥 선생의 유족에게서 기증받은 자료를 정리한 '무형유산 기증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번 기증자료집에는 1920~1930년대 이왕직아악부 시절 사진을 비롯해 해금과 양금 등 김천흥이 직접 사용했던 악기, 춤 동작을 그림으로 작성한 친필 무보(舞譜), 공연 때 입었던 복식 등 약 한 세기 동안 우리 음악과 춤에 헌신한 김천흥의 삶을 보여주는 자료 1186건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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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악·처용무 보유자인 고(故) 김천흥 선생의 유족에게서 기증받은 자료를 정리한 '무형유산 기증자료집'을 발간했다.
우리나라 무형유산 발굴과 전승에 지대한 공헌을 한 김천흥의 무악(舞樂) 인생은 1922년 이왕직아악부 아악부원양성소에 입소하면서부터 시작했다.
이곳에서 김천흥은 해금과 양금을 전공과 부전공으로 수련했고, 궁중정재를 전수받아 조선 마지막 임금인 순종의 50세 탄신 경축 연회에 무동(舞童)으로 참여했다.
김천흥은 어린 시절 전수받은 궁중정재 외에도 문헌으로만 전해지던 궁중정재를 복원·재현해 명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 승무와 살풀이춤 등의 민속무용도 두루 섭렵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국 각 지역 탈춤을 발굴해 연구·조사하고 직접 공연에도 참여했다.
전통을 기반으로 한 작품 창작에도 관심이 많아 창작무용극도 여러 편 무대에 올렸다.
이번 기증자료집에는 1920~1930년대 이왕직아악부 시절 사진을 비롯해 해금과 양금 등 김천흥이 직접 사용했던 악기, 춤 동작을 그림으로 작성한 친필 무보(舞譜), 공연 때 입었던 복식 등 약 한 세기 동안 우리 음악과 춤에 헌신한 김천흥의 삶을 보여주는 자료 1186건이 실렸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유족들이 소장하고 있는 무형유산 자료를 지속적으로 기증받아 자료집 발간, 기증자료의 온라인 서비스 및 전시 등을 통해 그 의미와 가치를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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