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결혼식, 축가 못 부른 게 미안해서"…의리의 ★, 또 누가 있나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붐의 결혼식과 관련해 의리를 뽐낸 가수 임영웅의 이야기가 화제다.
임영웅은 지난 14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이하 '놀토')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했다.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임영웅의 게스트 출연. 이에 붐은 "나 때문에 영웅이 나오는 거야"며 어깨를 으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이 발언은 진실이었다. 임영웅은 "붐이 없었으면 '놀토'에 안 나왔냐?"란 질문에, "그건 맞다. 제가 갚고 싶은 게 있다"고 답했다.
그는 "붐의 결혼식에 참여는 하였지만 스케줄과 컨디션 탓에 축가를 해 주지 못했다"며 "제가 축가 했다고 기사가 나가고 팬분들도 그렇게 아셨는데, 제가 스케줄 때문에 못해가지고 언제 한번 도움이 된다면 꼭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지인들의 결혼식에 축가를 맡아 나서는 연예인의 모습은 흔하지만, 최근 축가 가수로 나설 때마다 화제가 되는 인물은 다름 아닌 개그우먼 조혜련이다. 어느 순간부터 그의 노래 '아나까나'가 "결혼식에서 울려퍼지면 잘 사는 노래"라는 수식어를 얻었기 때문.
개그맨 이경규의 딸 이예림의 결혼식부터 어려운 가정사 속에 식을 올린 박수홍, 김당예 커플, 그리고 박수홍이 또 한 번 눈물을 흘린 손헌수의 결혼식까지 경사의 현장에는 늘 '아나까나'가 함께 했다.
축가 하면 떠오르는 에피소드 중 빼놓을 수 없는 하나는 배우 조정석의 고백이다. 조정석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축가로 '아로하'를 불러달라는 요청이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약속했던 축가를 못 가게 되면 자신을 대신할 '다른 분'을 꼭 보낸다. 제가 사정이 있으면 부탁을 한다. 같이 사는 분이 워낙…"이라며 아내인 가수 거미를 언급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과 조세호는 환호를 보냈고, 조정석은 "실제로 지인들도 더 좋아하더라. 전화를 해서 내가 못 가서 아내가 간다고 했더니 '어우! 너무 고맙다'고 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