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서 수출상담 211억 성과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한 성남지역 중소기업 관게자가 현지 바이어와 상담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지역 중소기업 7개사와 성남산업진흥원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해 100건 이상의 상담 성과를 안고 귀국했다고 17일 밝혔다.

성남시 시장개척단은 이번 미국 현지 대회에서 상담 총 115건(1560만 달러, 한화 21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468만 달러(한화 63억원)는 현장에서 계약까지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로마라인(주) 김정수 부회장은 “국내시장 위주로 마케팅을 펼치다 해외시장 진출에 직접 참여해, 우수한 자사 제품을 홍보하고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계속된 유가상승과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어려운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이 되는 해외판로지원사업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이번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성남시 관내 중소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시장에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확인할 좋은 기회였다”라며 “참여기업들의 실질적 수출길 개척과 마케팅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는 전 세계 180개국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기업인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대표적인 한인 비즈니스 행사다. 올해 처음 미국에서 열려 총 50개국 600여 개의 기업전시와 부스가 참여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