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동료 방출 넘어 독일 ‘추방’ 요구…왜?

김환 기자 2023. 10. 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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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마즈라위가 최근 SNS에 올린 게시글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으며, 독일의 일부 정치인들이 마즈라위를 독일에서 추방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독일의 정치인 요하네스 슈타이니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마즈라위를)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 마즈라위를 당장 쫓아내고, 그가 독일에서 추방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선택이 동원돼야 한다"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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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마즈라위가 최근 SNS에 올린 게시글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으며, 독일의 일부 정치인들이 마즈라위를 독일에서 추방하길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즈라위가 비난을 받는 이유는 이렇다. 마즈라위는 최근 자신의 SNS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의미가 담긴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팔레스타인의 테러 조직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며 참혹하고 잔인한 방식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해 대부분의 국가이 이스라엘의 편을 들고 있는 와중에 이런 게시글을 올린 것. 이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문제가 될 만하다.


더 큰 문제는 마즈라위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에 이스라엘 선수가 뛰고 있다는 점이다. 바로 다니엘 페레츠. 이스라엘 출신의 골키퍼인 페레츠는 지난여름 이스라엘 클럽인 마카비 텔 아비브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지난달에는 프로이센 뮌스터와의 컵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데뷔전도 치른, 마즈라위와 같은 1군 소속의 선수다. 마즈라위는 같이 뛰는 동료들 중 이스라엘 선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했다는 점에 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마즈라위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선 내가 옹호하는 바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 실망스럽다. 나는 모든 종류의 테러, 증오, 폭력에 반대한다. 현재 통제할 수 없는 끔찍한 갈등으로 인해 사람들이 매일 죽어가고 있다. 우리는 모두 이에 반대하고,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럼에도 독일 정치인들은 마즈라위의 행동이 용납될 수 없으며, 마즈라위가 뮌헨과 독일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르트1’에 따르면 독일의 정치인 요하네스 슈타이니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마즈라위를)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 마즈라위를 당장 쫓아내고, 그가 독일에서 추방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선택이 동원돼야 한다”라며 강하게 주장했다.


또 다른 정치인 마티아스 하우어는 “마즈라위는 하마스와 명확하게 거리를 두지 않았다. 뮌헨은 이번 일에 대해 입을 열고 최대한의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 마즈라위가 뮌헨에서 뛰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의견을 보탰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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