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고위 당국자 “이스라엘, 지상전 시 저항이 뭔지 알게될 것”

이정민 2023. 10. 17. 10: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상전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을 공격했던 하마스의 반격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전쟁을 시작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고위 관계자를 KBS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수천 발 로켓 공격과 무장대원 침투로 이스라엘 공격에 나서며 전쟁의 포문을 연 무장 정파 하마스.

이 하마스의 고위 당국자이자 대변인인 오사마 함단을 화상으로 만나 왜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격을 가했는지 물었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고위 당국자·대변인 : "그것은 팔레스타인이 국가로서 여전히 굳건히 여기에 있고, 점령에 저항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에 보내는 메시지였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고위 당국자·대변인 :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세요. 모두가 팔레스타인의 권리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그동안 팔레스타인 거주지역 안에 150개 정착촌을 만들고 유대인들을 살게 하는 정책을 펴 왔다며 이는 팔레스타인을 말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살길을 찾기 위한 공격이란 겁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고위 당국자·대변인 :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자유를 얻지 못하고 이 상황을 타개하지 못한다면 평화도, 정상적인 삶을 살 기회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음악축제 같은 곳에서의 민간인 살상, 납치가 정당화되겠냐고 물었더니, 하마스가 한 게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고위 당국자·대변인 : "음악 축제에서 살해당한 사람들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병력에 총을 쏘는 과정에서 살해당한 겁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지상작전에 나선다면 전력으로는 밀리겠지만,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고위 당국자·대변인 : "이스라엘이 공격을 계속하고 우리를 침공하기로 결정하면 그들이 팔레스타인을 마주했을 때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리라 믿습니다."]

지금은 이란 등 몇몇 나라들의 도움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상 작전의 결과는 결코 간단치 않을 거라 경고했습니다.

[오사마 함단/하마스 고위 당국자·대변인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일부를 제거하고자 한다면 나라 전체가 하마스가 돼 있는 걸 보게 될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웅/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조영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