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km 밖 표적 쫓아 '쾅'…LIG넥스원, KF-21 '핵심 무장' 선보여

김도현 기자 2023. 10. 17. 10: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IG넥스원이 17일 개막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참가한다. ADEX는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출발해 2009년 지상방산 분야까지 통합하고 격년으로 열리는 대규모 전시회다. 이날부터 닷새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올해 ADEX는 35개국 550개 업체가 2200여개 부스를 마련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에서 '스마터·투게더'를 주제로 부스를 꾸렸다. 보다 지능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방혁신 4.0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의 대표주자로 거듭나겠단 의지다. △항공탑재 무기체계 및 레이다 △국산 전투기 탑재체계 △대공방어체계 △우주 위성 분야 △드론·대드론통합체계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의 최신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선보인다.

항공탑재 무기체계 및 레이다 또는 국산 전투기 탑재체계 분야에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KALCM)과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FA-50 AESA 레이다를 전시한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아래 국내 기술로 개발되는 장거리공대지유도탄은 KF-21에 장착되는 최초의 장거리 순항 유도탄이다. 수백km 떨어진 핵심 표적을 정밀공격할 수 있는 KF-21 핵심무장으로 '보라매의 발톱'이라고도 불린다.

KGGB는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LIG넥스원이 개발했다. FA-50 등 국내 운용 중인 항공기에 장착 및 운용이 가능한 스마트 무기 체계다. 기존 재래식 폭탄에 중거리 GPS 유도키트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원거리 공격 및 주·야간 전천후 정밀공격은 물론 GPS 교란 대응이 가능하다. 2012년부터 전력화돼 운용 신뢰성도 높다. FA-50 AESA 레이다는 국산 전투기 교전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기술로 주목된다. 2006년부터 추진된 AESA 레이다 국산화 사업에 참가한 LIG넥스원은 FA-50 AESA 레이다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낸 바 있다.

다층대공방어를 책임질 정밀 유도무기도 선보인다.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 저고도 침투 공중위협에 대응할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적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핵심적인 국가·군사 중요시설 및 인원을 방호하는 무기체계인 '장사정포요격체계' 등이다.

우주시대에 대비할 첨단 위성 분야 기술도 공개한다. LIG의 대표 우주 사업은 초소형위성체계와 다목적실용위성 6호 SAR(Synthetic Aperture Radar) 탑재체 및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하에 개발 중인 초소형위성체계는 기존 군 정찰위성과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된다.

대드론통합체계도 전시된다.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 겸용 기술개발사업이다. 내연기관에 배터리를 더해 동력을 얻는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이 적용돼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재난 시 고립된 지역에 구호품을 보내거나 전시에 분산된 각급 부대에 군수품을 제공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 주력 제품은 별도 공간을 구성했다.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인 '현궁'과 발사 체험이 가능한 현궁 시뮬레이터를 마련했다.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과 함대함 유도무기인 비룡의 개량형으로 대함 및 대지 정밀타격 능력을 확보한 '130mm 유도로켓-Ⅱ'도 전시한다.

LIG넥스원과 함께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협력사 협의회인 'A1 Society'를 소개하는 공간도 별도 조성된다.LIG넥스원이 AI Society와 부스를 함께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세계적 행사로 거듭난 이번 ADEX에서 각종 최첨단 유도무기와 레이다, 위성체계, 전자전 및 드론체계를 선보여 유도무기 명가의 진면목과 K방산의 든든한 방위산업 생태계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