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출근 10시…듣기평가 때 항공기 이륙 없어

김정현 기자 2023. 10. 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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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엔 예년처럼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진다.

교육부는 1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 대책'을 보고하고 심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50만4588명이 지원한 이번 수능은 다음 달 16일 오전 8시40분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일제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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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능 안정적 시행을 위한 지원 대책'
시험장 200m 전방서 교통 통제…"도보 등교"
지진 등 대비 위해 모든 시험장에 안전 점검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023학년도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여자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2023.10.17. jtk@newsis.com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다음 달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엔 예년처럼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진다. 듣기평가 시간을 피해 항공기 이·착륙 시간도 조정한다.

교육부는 17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 대책'을 보고하고 심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50만4588명이 지원한 이번 수능은 다음 달 16일 오전 8시40분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1교시 국어를 시작으로 일제히 시작된다.

일반 수험생은 당일 오후 5시45분까지, 시험 시간이 1.7배 늘어나는 중증시각장애 수험생은 오후 9시48분까지 마지막 5교시 제2외국어/한문을 치를 예정이다.

정부는 수험생들이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지 않도록 관공서의 당일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1시간 가량 늦추고 사기업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시험장 등교 시간대인 당일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10분까지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서와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을 대기시킬 방침이다.

수능 시험장 주변 200m 전방부터 혼잡을 막고자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따라서 차량을 이용할 수험생과 가족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서 걸어가야 한다.

3교시 영어 영역에는 오후 1시10분부터 25분간 듣기평가가 실시되며, 소음을 막기 위해 항공기와 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한다. 군부대에서도 당일 포 사격과 전차 이동 등 군사 훈련을 잠시 중지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수험생을 위해 시험 엿새 전인 다음 달 10일부터 홈페이지(www.kma.go.kr)에서 시험장 날씨 정보를 제공한다. 광역 시·도에서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도서, 벽지 수험생 수송 대책과 제설 대책을 마련한다.

교육 당국도 수능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다음 달 4일까지 수능 시험장인 고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지진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전체 시험장의 정보 전달 체계를 구축, 유사시 대처요령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수능 전날 지진이 나며 시험이 1주일 연기됐던 초유의 사태를 겪은 이후 강화된 조치다.

수능 시험지와 답안지는 경찰과 협조해 경비체계를 마련한다. 교육부도 모든 시험지구별로 중앙협력관을 파견해 문답지 보안 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준수해야 할 코로나19 등 방역 지침은 추후 마련해 별도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모든 수험생이 수능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전 부처와 함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수험생 여러분은 안심하고 마지막까지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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