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이스라엘 협력 않으면 인도주의 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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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이스라엘의 협력이 없으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집트는 이날 팔레스타인과 이집트의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을 통한 구호품 전달 및 외국인 여권 소지자의 대피에 이스라엘이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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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공습 멈추지 않아 구호품 수백톤 묶여있어"
"이스라엘, 외국인 시민권자 탈출도 협력·지원 안해"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집트가 이스라엘의 협력이 없으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집트는 이날 팔레스타인과 이집트의 유일한 통로인 라파 국경을 통한 구호품 전달 및 외국인 여권 소지자의 대피에 이스라엘이 협력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경이 공식적으론 폐쇄되지 않았음에도 이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멈추지 않아 통로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피란민 통제도 불가능하다는 게 이집트 측의 설명이다.
사메 쇼크리 이집트 외무장관은 기자들에게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의 고통을 긴급히 완화할 필요성이 있지만, 이스라엘과의 회담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이스라엘은 제3국 시민들의 출국을 허용하기 위해 가자지구 방면에서 라파 통로를 개방한다는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백톤의 구호품이 라파에 묶여 있다”며 “이스라엘이 협력하지 않으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도 “이집트와 가자지구 사이의 라파 통행로 개통에 진전은 없다. 현재 전쟁이 진행중이어서 목표 달성이 매우 어렵다”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역시 “몇 시간만이라도 라파 통로가 운영되길 바랬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서 외신들은 전날 라파 검문소를 단기간 재개방하기 위해 이집트, 이스라엘, 미국이 일시적으로 휴전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가지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외국인 철수를 위한 휴전은 현재로선 없다”며 관련 보도 30분 만에 이를 부인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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