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완전 준비태세' 이스라엘 18일 방문…'연대·지지 표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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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에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와 백악관이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미국의 연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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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역내 파트너들과 협력해 안전한 통로 제공"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에 방문한다고 미 국무부와 백악관이 밝혔다. 하마스의 전례없는 공격으로 1300명이 사망한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보내고, 이란과 헤즈볼라 등 역내 다른 세력들에 이번 전쟁에 개입하지 말라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서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미국의 연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8일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뒤 이후 중동 순방에 나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차례로 회담한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기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최소 30명의 미국인을 포함해 1400명 이상을 학살한 이후 분명하게 해왔던 것처럼 이스라엘이 국민을 보호하고 미래의 공격을 예방할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위기를 이용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려는 모든 행위자, 국가 또는 비국가에 대해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이라며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에게 구호품이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며 "하마스가 이러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방해한다면 그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과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로부터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는 한편 하마스에 도움이되지 않으면서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인도적 지원이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작전 수행 방법을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비슷한 시각 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알렸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인의 존엄성과 자결권을 옹호하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이라며 "가자지구 내 모든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요르단 수도 암만을 찾아 "이스라엘을 비롯한 역내 모든 파트너들과 협력해 민간인이 빠져나갈 수 있는 일종의 안전한 통로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 미국의 우려 사항을 논의하고 임박한 가자지구 지상전과 관련해 레드라인도 비공개적으로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15일) 방송된 미 CBS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다시 점령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 측에 공개적 자제를 요구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예정된 미 콜로라도의 풍력발전 제조시설 방문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취소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NSC)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에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미 대통령이 당일 행사를 취소하는 건 극히 이례적인 만큼 조만간 이스라엘에 방문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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