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영문학의 전설' 윌리엄 트레버 '운명의 꼭두각시'

신재우 기자 2023. 10. 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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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줄리언 반스, 조이스 캐럴 오츠 등 수많은 작가들의 귀감이 된 작가 윌리엄 트레버의 장편소설 '운명의 꼭두각시'(한겨레출판)가 출간됐다.

작중 퀸턴가의 고장인 코크주 출신인 윌리엄 트레버는 여러 소설을 통해 아일랜드의 애환을 묘사했다.

제국주의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일랜드, 끝없이 이어지는 남북전쟁, 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을 향한 초법적 살인과 탄압 등 잔학한 운명 앞에서도 살아남기를 포기하지 않는 인물을 통해 트레버는 용기와 사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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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운명의 꼭두각시(사진=한겨레출판 제공) 2023.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무라카미 하루키, 줄리언 반스, 조이스 캐럴 오츠 등 수많은 작가들의 귀감이 된 작가 윌리엄 트레버의 장편소설 '운명의 꼭두각시'(한겨레출판)가 출간됐다.

소설은 19세기 초 영국 여성과 아일랜드 남성이 만나 이룬 퀸턴가를 배경으로 한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고조되는 독립투쟁을 막고자 영국은 속칭 ‘블랙 앤드 탠즈’를 아일랜드에 파견하고, 그들의 첩자가 킬네이 저택 나무에서 혀가 잘린 상태로 목 매달린 채 발견되면서 잔혹한 운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중 퀸턴가의 고장인 코크주 출신인 윌리엄 트레버는 여러 소설을 통해 아일랜드의 애환을 묘사했다. 제국주의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일랜드, 끝없이 이어지는 남북전쟁, 아일랜드 민족주의자들을 향한 초법적 살인과 탄압 등 잔학한 운명 앞에서도 살아남기를 포기하지 않는 인물을 통해 트레버는 용기와 사랑을 말한다.

윌리엄 트레버는 현대 영문학의 전설로 불린다. 2016년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휫브레드상, 오헨리상, 래넌상, 데이비드 코언상, 왕립문학협회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해 '영어로 글을 쓰는 현존하는 최고의 단편작가'로 칭송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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