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관공서 출근 10시 이후로…지하철 운행대수 증가”

다음달 16일인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관공서 등의 출근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되고, 등교 시간대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4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오늘(17일) 국무회의에 보고했습니다.

다음달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수능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84개 시험지구 1,279개 시험장에서 실시됩니다.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3,442명 감소한 50만 4,588명입니다.

정부는 수능 당일 교통 혼잡으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관공서와 기업체 등에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또,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오전 8시 10분 사이에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서와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도 통제됩니다. 자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전방에서 내려 걸어가야 합니다.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 진행 시간에는 항공기와 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하고, 포 사격과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잠시 중단합니다.

수험생은 다음달 10일 금요일부터 기상청 누리집에서 시험장 날씨 정보를 미리 확인해 기상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다음달 4일까지 전체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도 진행합니다.

아울러 교육부는 경찰청·시도교육청과 협력해 문답지 경비체계를 마련하고, 모든 시험지구에 교육부 중앙협력관을 파견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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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