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후 아크바르" 브뤼셀 총격으로 유로 2024 중단시킨 범인의 외침

권수연 기자 2023. 10. 1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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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도심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신원불명의 남성이 총격을 가해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사태로 인해 이날 열린 벨기에와 스웨덴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경기도 전반만 치르고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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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표정으로 모인 스웨덴 축구팬들,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벨기에 도심에서 총격사건이 벌어져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경기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신원불명의 남성이 총격을 가해 스웨덴인 2명이 사망하고 다른 한 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 사태로 인해 이날 열린 벨기에와 스웨덴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경기도 전반만 치르고 중단됐다.

현지 매체인 헤트 라스테 신문이 입수한 영상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5분께 브뤼셀 도심 생크테레트 광장 인근에서 스쿠터에 탄 한 남성이 한 건물의 입구로 뛰어 들어가 사람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그는 총 8발의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범인은 총격을 가하기 전에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라고 외쳤다. 범행 후 범인은 곧바로 도주했다. 

벨기에 연방검찰은 이날 로이터 통신에 이번 총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확인했다. 범인은 아직까지 체포되지 않았다.

총격으로 사망한 두 스웨덴인은 스웨덴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었던 축구팬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축구대표팀은 이날 5km 떨어진 스타드 루아 보두앵에서 벨기에와 유로 2024 예선 경기를 펼치던 중이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맞선 전반전만 진행됐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후반전은 열리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팬들은 안전상 이유로 경찰의 통제를 받아 16일 자정 무렵까지 경기장에 머물렀다.

한편, 이 경기 전까지 예선 6경기에서 5승 1무를 챙긴 벨기에(승점 16)는 예선 조별리그 F조에서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이미 본선행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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