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널·기아·위아·로템, 'ADEX 2023' 현대차그룹사 총출동

슈퍼널과 기아, 현대위아, 현대로템 등 현대차그룹사들이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에 총출동했다.

현대차그룹은 17일부터 22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슈퍼널과 기아, 현대위아, 현대로템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관람객들이 슈퍼널이 공개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2020년 미국에 설립한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독립 법인 슈퍼널은 처음으로 국내 행사에 참가했다. 슈퍼널은 2028년 시장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UAM 기체의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슈퍼널이 공개한 콘셉트 모델은 나비 생체 구조에서 영감을 얻은 5인승 시트 구조로 기존 항공 모빌리티와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재활용 가능한 첨단 탄소섬유 등 친환경 소재를 적용해 지속 가능성을 향한 현대차그룹 의지를 강조했다. 서울시를 배경으로 한 영상 체험존도 운영한다.

서울 ADEX 2023 현대차그룹 통합 전시관 전경.

기아는 '우리 군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동을 돕는 방산 기술력'을 주제로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그룹 내 방산 기업들과 역대 최대 규모 통합 전시관을 구성했다. 공동 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기아는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과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 중형 샤시 등도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는 군수 지원과 정찰, 감시 등 여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 드론이다. 현대차그룹 기술력을 집약한 수소연료전지와 경량화 기체를 활용해 뛰어난 고속 순항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다.

서울 ADEX 2023에 참가한 현대위아 전시장 전경.

현대위아는 차량 탑재형 대 드론 통합방어 체계(ADS)와 차량 탑재형 81㎜ 박격포, 경량화 105㎜ 자주포, K2전차, K9자주포의 무장 조립체 등 육상 무기체계를 전시했다. 현대로템은 30톤급 차륜형장갑차의 실물을 최초 공개했다. 중구경과 대구경 포탑 등 다양한 임무장비를 장착할 수 있으며 수상 운용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사가 보유한 여러 혁신 기술을 적용한 특수 차량을 개발함으로써 미래 군용 모빌리티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