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서 군용드론·UAM 기술력 공개
슈퍼널, 신형 UAM 인테리어 콘셉트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대한민국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에 참여해 군용 드론이나 UAM(도심항공교통) 관련 기술력을 뽑낸다.
서울 ADEX는 1996년 첫 전시 이후 격년으로 개최돼 올해 14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2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17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서울 ADEX에서 수소연료전지 기반 군용 드론을, 슈퍼널은 신형 UAM 기체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다.
기아는 ‘우리 군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동을 돕는 방산 기술력’을 주제로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를 공개한다. 이외에도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중형 샤시 등을 함께 선보인다.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콘셉트는 군수 지원, 정찰, 감시 등 여러 임무 수행이 가능한 무인 드론이다. 수소연료전지와 경량화 기체를 활용해 뛰어난 고속 순항을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이다.
수소연료전지 멀티콥터 드론은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를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먼 거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V9 밀리터리 콘셉트카는 기아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군 수송 용도에 맞게 재해석하여 선보이는 차량이다. 중형 샤시는 군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차량 플랫폼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 독립 법인 슈퍼널도 서울 ADEX 2023에 참가한다.
슈퍼널은 2028년 시장 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형 UAM 기체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인테리어 콘셉트 모델 주변에 디지털 스크린을 설치해 관람객이 UAM을 타고 비행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슈퍼널은 서울시를 배경으로 한 영상 체험존도 운영한다.
슈퍼널은 이번 전시회에서 비즈니스 공간까지 별도 마련한다. 주요 업계와 협업 기회를 발굴해 향후 국내 시장 개척을 위한 협력체계를 갖추겠다는 취지다.
신재원 슈퍼널 CEO는 “국내외 파트너십으로 여러 변수를 예측하고 실증함으로써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비행 기체 개발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