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통해 교훈 얻었나' 콘테, "난 시즌 중 일하지 않는다...유벤투스 떠난 것 후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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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나폴리뿐만 아니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까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전 감독이자 세리에A 4회 우승을 차지한 콘테 감독의 '라이 TV 프로그램 Belve'와 인터뷰 일부가 공개됐다"며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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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나폴리뿐만 아니라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까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7일(한국시간) "유벤투스와 인터밀란 전 감독이자 세리에A 4회 우승을 차지한 콘테 감독의 '라이 TV 프로그램 Belve'와 인터뷰 일부가 공개됐다"며 내용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해당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클럽을 떠난 것을 후회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3년 만에 유벤투스를 떠난 것이 후회된다. 작은 것에서 큰 문제가 보여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고백했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와 인연이 깊다. 선수 시절에도 13년간 몸담으며 1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유벤투스를 지휘했다. 당시 콘테 감독은 부임 첫 시즌 무패 우승, 2013-14시즌 역대 최다 승점 우승 등을 이뤄내며 3시즌 연속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차지했다.
리그 제패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 콘테 감독 체제에서 유벤투스는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UCL 8강, 2013-14시즌 조별리그 탈락 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성적이 전부다. 결국 이러한 압박 등의 이유로 2014-15시즌 시작을 앞두고 돌연 사임했다.
일각에선 콘테 감독이 원하는 영입이 이뤄지지 않아 팀을 떠났다는 주장도 있다. 당시 콘테 감독은 꾸준하게 월드 클래스급 윙포워드 자원 영입을 요구했지만, 보드진 내에서 이를 들어주지 않았다. 기존 선수단에게도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팀을 떠나고 '후회한다'고 발언한 것은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7개월가량 야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콘테 감독이다. 물론 그동안 다양한 팀과 연결됐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팀 감독직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콘테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가 로베르토 만치니와 나를 포함한 감독들에게 제의를 했지만, 나는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언젠간 나폴리 혹은 AS로마의 감독으로 부임하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콘테 감독은 "팬들의 열정을 위해 노력하고 싶은 두 클럽이 있다. 언젠가는 이런 경험을 해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나는 시즌 중에는 일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근 나폴리는 뤼디 가르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콘테 감독이 팀을 이끌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12일 "콘테 감독은 나폴리와 장시간 동안 직접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그가 새로운 기회를 계속 기다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논의는 긍정적이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도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내가 영향력 있는 클럽과 가까워졌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들리지만, 지금은 계속 쉬고 싶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의지만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며 사실상 나폴리행을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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