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물가 안정 각별한 각오로…확장 재정만으로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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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각 부처에 "민생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각별한 각오로 임해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가중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회복기 한국 경제에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특히 국제유가의 변동성은 물가의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가동 중인 품목별 가격 수급 동향 일일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특히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주기를 바란다"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한 총리는 또 "현재와 같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는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확장적 재정이나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존의 제도나 규제의 개선을 통해 민생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책 소통을 통해 국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혜택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도 지시했습니다.
오늘 국무회의에서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안에 대해서도 심의했습니다. 한 총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대규모 민간투자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며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흥, 평택 등 주변의 산업단지와 연계된 집적 효과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안보자산인 반도체 산업 전반의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첨단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속도와 타이밍"이라며 "관계부처에서는 기반시설 구축, 인허가 신속처리 등 필요한 조치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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