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300번 고장' 인천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원인 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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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인천지하철 1‧2호선의 에스컬레이터 고장 건수가 130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1호선과 2호선 에스컬레이터 고장건수는 각각 569건, 724건 등 총 1293건으로 집계됐다.
호선별 에스컬레이터 고장건수를 보면 1호선은 부평역(62건), 2호선은 가정역(74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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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최근 5년간 인천지하철 1‧2호선의 에스컬레이터 고장 건수가 130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8%가 안전장치 고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이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1호선과 2호선 에스컬레이터 고장건수는 각각 569건, 724건 등 총 1293건으로 집계됐다.
고장 유형별로 보면 안전장치 고장이 492건(38%)로 가장 많이 발생해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된다.
안전장치는 과속역행방지장치, 디딤판 체인 안전장치 등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안전장치 고장이 잦다는 것은 그만큼 사고 위험도가 높다는 얘기다.
호선별 에스컬레이터 고장건수를 보면 1호선은 부평역(62건), 2호선은 가정역(74건)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통상 에스컬레이터 교체 주기는 15년~20년으로 이 기간이 넘은 경우 ‘노후설비’로 규정된다.
1999년 개통한 1호선은 전체 에스컬레이터의 약 15%가 교체 주기 20년이 지났고, 부평역의 경우 전체 18대 중 13대(72%)가 노후 에스컬레이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2호선은 준공된 지 1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에스컬레이터 고장건수가 1호선보다 많았다.
1‧2호선 전체 에스컬레이터 449대 중 399대(88.8%)가 중국에서 수입된 제품이었고 특히 2호선은 207대 모두 중국산이었다. 이 때문에 고장 발생 시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허종식 의원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고장은 시민불편 및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도시철도 정책의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고장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고장 시 부품 수급, 설비 국산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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