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중동정세 불안에 불확실성 확대…서민 물가안정 총력 기울여야"

윤수희 기자 2023. 10. 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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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가중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가동 중인 품목별 가격 수급 동향 일일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특히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제유가의 변동은 물가의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할 경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방안도 검토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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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통화 정책만으론 한계…기존 제도나 규제 개선 강구"
"부산엑스포 지지세 높아져…남은 40일 전력 질주할 시간"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 "최근 중동 정세 불안이 가중되면서 우리 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현재 가동 중인 품목별 가격 수급 동향 일일 점검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특히 서민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제유가의 변동은 물가의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할 경우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방안도 검토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또 "현재와 같은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는 민생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확장적 재정이나 통화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존의 제도나 규제의 개선을 통해 민생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강구돼야 한다. 민생 규제 혁신 과제를 적극 발굴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을 50일 앞두고 진행한 프랑스 등 유럽 4개국 순방에서 "부산 엑스포가 기후변화와 디지털 격차 등 지구촌 난제에 대한 해법을 함께 찾아가는 협력과 연대의 장이 될 것임을 설명드렸다"며 "부산 엑스포의 비전과 대한민국의 성장 경험은 많은 회원국들의 공감과 우호적인 분위기를 이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정부와 민간이 한 팀이 되어 엑스포 유치를 위해 다닌 거리는 지구 400바퀴가 넘는다. 경쟁국에 비해 유치활동이 늦게 시작됐음에도 민관의 노력과 국민적 성원에 힘입어 지지세가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제 남은 40일, 마지막으로 전력 질주할 시간"이라며 "각 부처에서는 소관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지막까지 유치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고 외교부, 산업부 등 주관부처에서는 전략을 가다듬고 최종 프레젠테이션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심의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안과 관련해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흥, 평택 등 주변의 산업단지와 연계된 집적효과로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자 안보자산인 반도체 산업 전반의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첨단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속도와 타이밍이다. 관계부처에서는 기반시설 구축, 인허가 신속처리 등 필요한 조치들을 차질없이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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