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프랑스계 21세 여성 인질 영상 공개

조성민 2023. 10. 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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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프랑스계 21세 여성 인질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상 속 여성은 본인을 이스라엘 중부지역 쇼함(Shoham)에 사는 21세 미아 심(Mia Schem)이라고 말한 뒤 "현재 가자지구에 있다. 가능한 빨리 나를 여기서 꺼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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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진위와 인질 생존 여부는 확인 안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프랑스계 21세 여성 인질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영상 속 여성은 본인을 이스라엘 중부지역 쇼함(Shoham)에 사는 21세 미아 심(Mia Schem)이라고 말한 뒤 “현재 가자지구에 있다. 가능한 빨리 나를 여기서 꺼내달라”고 말했다. 영상에서 그녀가 팔을 치료받는 장면도 공개됐다. 하마스는 해당 영상에 “전투 첫날 체포된 가자지구 여성 수감자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자헤딘(게릴라 의용군)”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 X에 지난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힌 21세 여성 미아 심을 찾는다는 가족의 사연과 함께 올라온 사진. 트위터 캡처
앞서 지난 12일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 X(이전 트위터)에는 그녀의 어머니 케렌 심이 “실종된 딸을 찾고 있다”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게시물은 “(급습)보도가 시작된 순간부터 나는 그녀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었다”며 “실종됐는데 연락하는 사람이 없다”는 글과 함께 심의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실종된 여성의 이모라고 밝힌 한 여성은 이스라엘 언론에 “오늘 가족이 나에게 비명을 지르며 전화해서 텔레그램 영상에서 미아를 봤다고 말했다”며 “나는 그녀를 보고 꿈을 꾸는 줄 알았다. 그녀는 상처받고 겁에 질린 것처럼 보이지만 적어도 살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며 우리는 우리 딸이 집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대변인실은 “미아 심이 지난주 납치되었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IDF 대표자들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DF는 인질 송환을 위해 모든 정보와 작전 수단을 동원해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영상에서 하마스는 아기, 여성, 어린이, 노인을 살해하고 납치하는 살인 테러 조직이지만 자신을 인도주의 단체로 포장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영상의 촬영일자와 진위 여부, 인질의 생존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예루살렘 포스트는 전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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