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울산 관심군·자살위험군 학생비율 역대 최고…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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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학생들이 코로나19 후유증과 학업 스트레스로 매년 정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오산시)가 공개한 국정감사 '2023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현황'에 따르면 올해 검사를 받은 울산 초·중·고생 4만2754명 중 2.5%인 1066명이 '관심군'이고 0.7%인 287명은 '자살위험군'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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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 "행정 중심 지원 아닌 학생 맞춤형 지원 필요"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 학생들이 코로나19 후유증과 학업 스트레스로 매년 정서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건강 위기학생에 대한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오산시)가 공개한 국정감사 '2023년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 현황'에 따르면 올해 검사를 받은 울산 초·중·고생 4만2754명 중 2.5%인 1066명이 '관심군'이고 0.7%인 287명은 '자살위험군'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관심군'이 8만2614명(4.8%), 자살위험군이 2만2838명(1.3%)로 나타났다. 울산은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코로나 이후 정신건강 위기학생 비율은 역대 최대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심군'은 2018년과 2019년은 2.5%, 2020년 2.0% 2021년 2.2%로 코로나 때 주춤했다가 2022년 2.3%, 올해 2.5%로 매년 증가 추세다. '자살위험군' 비율도 2021년 0.5%, 2022년 0.6%, 올해는 0.7%로 증가 추세다.
지역별로는 관심군 학생 비율이 충남(7.5%)로 전국 평균보다 1.5배 정도 높았고, 다음으로 충북(5.8%)과 강원(5.8%), 경기(5.7%) 순으로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4월 검사실시 이후 관심군 학생은 학교상담을 비롯해 Wee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으로 연계해 심층평가, 상담, 전문치료를 받게 된다.
안민석 의원은 "급격한 사회 변화와 입시 중심 경쟁교육 속에서 경계선 지능학생, 학습부진 학생, 심리정서 불안 학생 등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으로 많은 학생들이 불행하고 고통받고 있다" 며 "행정 중심의 개별적인 지원 아니라 학생 개인에 맞는 맞춤형 통합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에서 위기 징후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정책이 학교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추진되도록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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