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병민 “이준석, 尹 오류 지적하면서 자기 오류 한 번도 인정 안 해.. 소통 방식 문제”

2023. 10. 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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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국정 기조와 당정관계? 김기현 2기 지도부 이제 막 시작.. 최선을 다할 것
-이준석, 본인이 목소리 내려면 남의 목소리도 들어야.. 소통위해 더 노력하길
-이준석 제명? 당은 시스템으로 움직일 뿐.. 의원 개별 의견에 지도부 언급 불필요
-홍범도 논란? 가장 먼저 과유불급이라고 우려.. 건강한 의견 개진 준비 되어 있다
-공천 파동? 과반 확보 실패하면 尹 정부 크게 어려울 것.. 상식적 공천될 것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진행자 > 보궐선거 패배 때문에 인사 있었던 거잖아요. 보궐선거 패배의 원인 이야기로 잠깐 넘어가서 짧게만 말씀을 드리면 결국은 핵심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의 국정 기조의 문제고 두 번째는 당정관계 설정의 문제인데 여기서 이 변화 조짐이 안 보인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김병민 > 아직 시작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2기 지도부가 어제자로 정비가 돼서 아직 첫 번째 최고위원회도 안 한 상태입니다. 국민들께서 주시는 목소리가 어떤 건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권교체를 통해서 윤석열 정부와 집권당에 기대하고 있었던 모습이 뭔지도 잘 알고 있고요. 지난 보궐선거를 생각하면 그 지점에서 경제적인 문제, 서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들 이런 걸 해결하는 게 집권당과 정부의 모습일 텐데 그런 목소리가 잘 보이지 않고 오히려 정치 정쟁에 더 몰입된 것 아니냐. 국민들께서 아니라고 얘기를 하면 들어야 되는데 부족한 것 아니냐라는 목소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거를 당이 좀 주도적으로 바꿔나가야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이기 때문에 그걸 김기현 대표와 새로운 지도부가 얼마큼 해나갈 수 있을지가 앞으로 관건이라고 보고요. 그럴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김기현 대표도 자신 있게 이야기를 한 상황이라 생각하면서 여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 진행자 > 어제 이준석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했잖아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한테 여러 가지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일단 이건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김병민 > 이준석 전 대표도 당내 구성원 중에 한 사람이기 때문에 내고 있는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습니다. 당내에 다양한 소통이 필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참고로 이준석 전 대표도 꼭 생각했으면 좋겠는 것이 이 전 대표도 본인이 윤 대통령과 당을 향해서 여러 얘기를 내고 있는 것만큼 안철수 의원처럼 당내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이 전 대표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본인이 본인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에게 존중받길 원한다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대해서도 존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이 전 대표의 어제 기자회견을 쭉 보면서 그 진정성에 대한,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이 한 가지 남았던 건 기자들이 기자회견을 함께 열었기 때문에 묻는데 아픈 사람과는 상대하지 않겠다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이거는 이런 방식의 소통 과정으로는 오로지 나만 옳고, 다른 사람의 얘기에 대해서는 아예 들을 가치를 끊어버리게 되는 소통 방식이 저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이 전 대표가 용산 대통령실의 오류에 대한 오류의 인정을 언급했더라고요. 마찬가지로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정치적 오류에 대해서 지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근데 이 전 대표는 단 한 번도 본인에 대한 정치적 오류를 인정하지 않죠. 소통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기본자세는 나도 같이 소통할 수 있다는 열린 자세가 필요한데 저희가 그럴 소통의 변화 과정들을 위해서 더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이 전 대표의 얘기도 들을 준비가 돼 있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 지금 이준석 대표에 대한 제명 청원을 내지 않았습니까?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병민 > 안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지도부가 가타부타 그런 부분들을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알아서 하면 된다.

◎ 김병민 > 본인이 그런 것들을 제기하면 당에 있는 시스템에 따라 움직일 뿐 당에는 수많은 당원들의 목소리의 움직임들이 있는 거니까 그중에 하나의 개별적인 의견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이건 너무 앞서가는 질문이긴 한데 이른바 신당설 얘기 나오는 거 들으셨죠?

◎ 김병민 > 좀 많이 앞서가는 질문인 것 같은데요.

◎ 진행자 >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만약에 현실화된다면.

◎ 김병민 > 대한민국 정당사에 수많은 신당들이 나타났지만 결국은 총선에서의 작은 성공들을 거두고 나서도 국민들께서 내가 찍었던 당이 그 다음 선거 4년의 국회 회기 내내 온전하게 존속해 있던 모습들을 아마 못 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날에 있었던 비례 신당들, 많은 신당들에서도 지금 그분들의 정당의 당적을 보게 되면 내가 찍었던 당의 국회의원이 아니라 다른 당으로 가 있던 모습들을 많이 보셨을 거고요. 국민들께서는 당연히 양당 정치에 대한 여러 가지 정치적 실망 때문에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갈망이 있겠습니다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을 잘 알고 있다면 지금 있는 기성 정당에서 거기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받아들인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동해 나가는 게 저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봅니다.

◎ 진행자 > 2부에서 여론조사 전문가 두 분 모시고 이야기하다가 이 얘기가 잠깐 나왔는데 이른바 금태섭 신당, 이것과 합쳐가지고 만약에 총선에 임하면 지역구는 몰라도 비례의석은 몇 석을 확보할 수 있지 않나, 비례 정당은 가능하지 않는가 이렇게 전망하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병민 > 새로운 비전들이 있어야겠죠. 이번 강서 보궐선거에서도 진보정당이 여럿 또 같이 함께 나와서 선거했는데 정의당을 비롯한 진보정당들이 얻었던 득표가 현저히 낮았던 점들을 생각하게 된다면 국민들께서 내리는 평가가 굉장히 막연한 기대감만 갖고 선거에 임하지는 않는다는 판단이 듭니다. 금태섭 의원이 훌륭한 분이에요. 신당을 만들겠다라고 애드벌룬을 띄운 지 벌써 몇 개월이 지났는데 정확하게 그 신당은 어떤 모습이고 국민께 어떤 희망을 드리고 지금 있는 상황에서 평가를 받기 위한 노력들이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그만큼 국민의 평가는 냉정하기 때문에 단순하게 양당 정치에 대한 양비론의 측면만 가지고 새로운 신당에 대한 기대감과 그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기에는 여전히 유권자의 수준이 너무 높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아까 이준석 전 대표의 기자회견으로 처음 돌아가서 마무리 질문이 이게 될 것 같은데 이준석 전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예를 들어서 홍범도 장군 흉상 문제라든지 R&D 예산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잖아요. 근데 당정관계가 수직적이 아니라 수평적이 되려면 최소한 이런 목소리가 그리고 이런 요구가 주장이 당에서 지도부에서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지적도 있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김병민 > 홍범도 흉상 문제가 나왔을 때 가장 먼저 과유불급이다라고 얘기했던 게 제가 라디오에서 했던 목소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당은 건강하게 얼마든지 자유로운 국민적 눈높이를 바탕으로 이야기할 준비도 돼 있고요. 다만 제가 얘기했던 그런 목소리들이 전체적인 당의 주체적인 전반적인 흐름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하는 평가에 대한 내용도 잘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지도부의 목소리로.

◎ 김병민 > 이미 벌써 흘러간 뉴스가 돼버렸죠. 한 한 달 정도가 지났기 때문에 지금부터 진행되고 있는 많은 이슈들이 또 총선을 앞두고 제기가 될 텐데요. 거기에 맞춰서 정말 국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국민들 편에 설 수 있는 정당이 이 집권당인 국민의힘이다라고 하는 상징적 신호를 줄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갈 준비돼 있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한 1분 남았는데 국민의힘을 보면서 가장 많이 언론이 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공천 문제인데 공천 과정에서 파열음이 날 가능성은 없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 김병민 > 거기서 파열음이 나면 선거 이기기 어렵고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우리 윤석열 정부도 매우 큰 어려움에 직면하기 때문에

◎ 진행자 > 이른바 낙하산 공천 이런 건 없다고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자신 있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 김병민 > 저는 상식적인 공천을 진행할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알겠습니다. 왜 이 질문을 드리냐하면 어제 김영우 의원하고 인터뷰했는데 최소한 어떤 용산 출신 이런 분들에 대해서 이런 거 없다라는 선언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런 말씀을 주신 바가 있어서 한번 질문.

◎ 김병민 > 두려움들이 있잖아요. 공천에 대한 두려움, 공천에 대한 두려움보다 더 큰 두려움은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민심을 통한 패배의 두려움이거든요. 그걸 어느 정도 경험하고 목격했기 때문에 충분하게 민심에 적합한 총선 준비를 잘하겠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이렇게 마무리하죠. 고맙습니다.

◎ 김병민 > 고맙습니다.

◎ 진행자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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