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도쿄 찾아…도심 재개발 아자부다이힐스 방문

손덕호 기자 2023. 10. 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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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7일부터 2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와 교토를 방문한다고 서울시의회가 밝혔다.

도쿄에서는 도심을 재개발한 현장을 둘러보고, 교토에서는 문화 관광 산업을 살펴본다.

김 의장은 "올해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되며 위축됐던 도시 외교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며 "서울과 도쿄는 양 국가의 수도로서 저출산 고령화, 주택, 재개발, 환경 등 많은 공통의 과제를 가지고 있어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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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도의회 초청으로 6년 만에 두 도시 의회 의장 만나
도심 지하에 조성한 폐기물 처리시설 ‘무사시노시 클린센터’,
빗물터널 ‘간다가와 대심도 저장고’ 방문
아자부다이힐스 조감도. /모리빌딩 홈페이지 캡처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17일부터 21일까지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와 교토를 방문한다고 서울시의회가 밝혔다. 도쿄에서는 도심을 재개발한 현장을 둘러보고, 교토에서는 문화 관광 산업을 살펴본다.

이번 방문은 지난 5일 도쿄도의회 신임 의장으로 우다가와 사토시(宇田川聡史) 도의원이 선출된 것을 계기로 친선과 교류 증진을 위해 도쿄도의회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김 의장은 이날 우다가와 의장을 만나 두 도시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한다. 서울시의회 의장과 도쿄도의회 의장이 만나는 것은 6년 만이다. 김 의장은 “올해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되며 위축됐던 도시 외교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며 “서울과 도쿄는 양 국가의 수도로서 저출산 고령화, 주택, 재개발, 환경 등 많은 공통의 과제를 가지고 있어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1회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의회 대표단은 도쿄도의회 추천을 받아 아자부다이힐스, 간다가와 대심도 저장고, 무사시노시 클린센터, 쓰키지시장 등을 시찰한다. 아자부다이힐스는 오는 11월 개장하는 초고층 첨단 복합단지다. 도쿄 도심을 재개발하면서 2만4000㎡ 규모의 녹지를 조성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간다가와 대심도 저장고는 지하 43m에 설치한 지름 12.5m, 길이 4.5㎞ 규모의 빗물터널이다. 한 번에 54만t의 물을 담아놓을 수 있다. 도쿄도의 홍수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무사시노시 클린센터는 도심에 설치된 폐기물 처리시설이다. 쓰레기 처리 시설을 지하에 조성해 악취와 소음을 최소화하고, 외부 외관은 나무를 활용해 숲을 연상시키게 했다. 대형 크레인이 쓰레기를 소각로로 옮기는 광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고미피트바(Gomi Pit BAR, 쓰레기구덩이바)’를 운영하며 환경과 관광을 융합했다.

도쿄도 무사시노시 폐기물 처리시설에 조성된 '고미피트바'. /무사시노시 X(옛 트위터) 캡처

교토에서는 천년고도의 문화재 관리 실태와 문화 관광 산업 현황을 살펴본다. 일본은 지난 3~5월 문화청을 도쿄에서 교토로 옮겨 유·무형 문화재를 유지·계승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행정사무감사와 내년 예산 심의를 앞두고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 도쿄의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정책 추진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에는 세운상가 재개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강남 대심도 지하빗물터널 건설, 마포 쓰레기소각장 건립 등의 현안이 있다.

김 의장은 “지난 10년 서울이 멈춰있는 동안 도쿄는 굵직한 재개발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며 스카이라인이 매년 달라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서울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고민하고 내년도 예산 심의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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