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플레이인 종료, 최종 생존팀은 GAM과 BDS 스위스 간다!

▲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한 BDS의 아담. ⓒ라이엇게임즈

[스포티비뉴스=김지만 기자] 롤드컵의 시작을 알린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GAM과 BDS의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로 마무리됐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개막된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은 마이너 지역 8팀이 먼저 참가하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시작됐다. 태평양리그(PCS) 두 팀과 베트남리그(VCS) 두 팀, 브라질리그(CBLOL) 한 팀, 라틴아메리카리그(LLA) 한 팀, 일본리그(LJL) 한 팀에 선발전을 통해 합류한 유럽 4번시드 BDS가 한 자리에 모여 경기를 진행했다.

4팀씩 두 개조로 나뉘어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된 경기는 최종적으로 GAM과 BDS가 살아남는데 성공했다. GAM은 최종전에서 같은 리그 소속인 팀웨일즈(TW)를 3:1로 잡고 스위스행 티켓을 잡았고 BDS은 최종전에서 PSG탈론을 꺾고 마지막으로 스위스 스테이지에 올랐다.

먼저 GAM은 패자전 험난한 길을 거쳐 최종전에서 올랐다. 플레이인 첫 경기에서 LLL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패자전으로 내려갔지만 R7을 격파한 이후 패자전 2라운드에서 다시 만난 LLL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고 복수에 성공, 최종전 진출을 만들어 냈다.

플레이인 첫 경기와 달리 GAM은 경기를 거듭 할수록 조직력이 탄탄해 지면서 만난 상대들을 격파했다. 팀의 핵심 리바이 도두이칸을 중심으로 팬타킬을 올린 슬레이더와 탑의 키아야 모두가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주면서 거듭된 승리로 최종전에 올라섰다.

GAM의 최종전 상대는 롤드컵 플레이인 돌풍의 주역이자 같은 베트남리그 팀인 팀웨일즈(TW)로, 스위스행을 놓고 지난 베트남 서머 리그 결승과 똑같은 내전이 펼쳐졌다. 자국 리그에서는 GAM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줬지만 TW가 기세로 승자전으로 최종전에 오른 만큼 결과를 쉽게 예상하기 힘들었다.

5판 3선승제로 펼쳐진 GAM과 TW의 최종전 1경기는 양 팀이 한 세트를 주고 받으면서 팽팽하게 흘러갔다. TW는 리바이를 꽁꽁 묶으면서 그 동안의 상성을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운영이나 전략적인 전투에서 GAM이 우세했다. 결국 GAM은 위기를 무사히 넘기고 TW를 압도,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3:1으로 승리를 가져가면서 스위스 스테이지에 올라섰다.

▲ 패자전을 통해 최종전에 올라선 후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한 GAM 선수들. ⓒ라이엇게임즈

▲ 짜릿한 역스윕으로 PSG탈론을 물리치고 기뻐하는 BDS 선수들. ⓒ라이엇게임즈

두 번째 최종전 경기는 이번 플레이인 화제의 중심인 유럽의 4번시드 BDS와 대만의 롤 강자 PSG탈론의 경기가 진행됐다. BDS는 선발전을 거쳐 플레이인 최종전에 오른 팀으로 가다세올 아담의 인기와 슈퍼 플레이에 힘입어 최종전에 올라왔다.

경기는 PSG탈론이 조직력을 앞세워 먼저 1, 2세트를 가져가면서 크게 기울었다. 특히 PSG탈론의 미드 메이플이 현란한 컨트롤로 BDS를 요리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내는 듯 싶었다. 하지만 BDS는 아담의 가다세올이 있었다. 3세트 올라프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더니 4세트 가렌으로 경기 분위기가 180도 변하기 시작했다.

특히 아담은 4세트에 나선 가렌으로 PSG탈론의 진형을 무너뜨렸다. PSG탈론 선수들은 가렌의 대처법을 명확히 들고오지 못하면서 아담에게 킬을 내줬고 이후 운영과 한타 싸움에서도 BDS가 큰 이득을 가져가면서 경기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PSG탈론은 5세트를 가져오기 위해 분전했지만 결국 운영 싸움과 벤픽에서 밀리며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마지막 경기를 통해 극적으로 스위스 스테이지에 오른 BDS는 앞서 승리한 GAM과 함께 19일부터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스위스 스테이지에 나선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종료 직후 대진 추첨이 진행됐으며 GAM은 한국의 젠지와, BDS는 중국의 징동과 첫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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