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시작부터 분위기 업! 가다세올, 펜타킬 등 다양한 이슈 남긴 플레이인

김지만 기자 2023. 10. 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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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DS 탑 라이너 아담. ⓒ라이엇게임즈

[스포티비뉴스=김지만 기자] 2023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첫 단계인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일주일간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플레이인 경기 동안 다양한 이슈들이 나오면서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으며 이전 롤드컵과는 다른 양상의 경기들이 나오는 등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이 시작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

▶ BDS 가다세올 아담의 낭만 가득한 리그오브레전드

BDS의 탑 라이너 아담은 유럽리그에서 보여준 본인의 능력을 롤드컵 무대에서도 적극적으로 발휘하면서 플레이인 스타로 떠올랐다. 아담이 활용하는 가렌과 다리우스, 세트, 올라프는 최신 패치버전상 제대로 힘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평가 받는 챔피언이어서 BDS 역시 초반 약팀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아담은 대담하게 선발전에서 가렌, 플레이인에서 다리우스, 세트, 올라프를 꺼내 들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아담의 플레이가 이슈가 되면서 상대로 나선 팀들이 다리우스와 올라프를 선 벤카드로 활용하는 진귀한 풍경도 다수 나와 기존 LCK에서 보던 게임 양상과는 다른 경기들이 펼쳐져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최종전에서 아담이 꺼내든 가렌과 올라프 다리우스는 다시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플레이인 중심에 섰다. PSG탈론을 상대로 벼랑 끝 2패로 몰렸지만 자신의 요청으로 사용한 챔피언들로 역스윕을 만들어 냈고 응원을 보낸 팬들은 물론 롤드컵 시청자들, 리그오브레전드 게이머 모두를 환호하게 만들었다.

▶ 펜타킬! 펜타킬! 전투 중심의 난전 펼쳐진 플레이인

이번 롤드컵 플레이인에서는 전투 중심의 난전 경기가 많이 나왔다. 전략과 전술을 활용한 차분한 경기 보다 롤드컵 패치 버전에서 효율이 좋다고 평가받는 챔피언 중심의 킬과 전투가 다수 나오면서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었다. 또한 많은 킬만큼 한타 싸움으로 엇갈린 역전승과 역전패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특히 라우드(LLL)의 루트 문검수는 플레이인 첫 경기부터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이번 롤드컵 첫 펜타킬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GAM과의 1세트 경기에서 카이사로 나선 문검수는 막바지에 상대를 모두 쓸어 담으며 쿼드라킬을 올렸고 이후 팀원들의 우물 다이브 도움으로 펜타킬을 기록하는 영광을 안았다.

LLL에게 펜타킬을 내준 베트남의 GAM은 이후 패자전에서 R7을 상대로 본인들이 펜타킬을 이끌어 기회를 잡았다. 패자전 2세트 자야로 출전한 GAM의 원딜 슬레이더는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 짓는 펜타킬을 올렸고 경기를 승리한 동시에 이번 롤드컵 두 번째 펜타킬 주인공이 됐다.

▲ 첫 펜타킬의 주인공 루트 문검수. ⓒ라이엇게임즈
▲ 플레이인 최종전 1경기는 베트남리그 1시드와 2시드의 내전으로 진행됐다. ⓒ라이엇게임즈

▶ 플레이인 최강은 베트남? GAM vs TW 내전 등 부쩍 성장한 베트남 리그오브레전드 리그(VCS)

그 동안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대체로 메이저 지역 4시드와 대만팀들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는 베트남 리그(VCS)에서 선발된 팀들 활약상이 눈에 띄게 올라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VCS 2번 시드로 플레이인에 진출한 팀웨일즈(TW)는 돌풍의 핵심이었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앞세워 전투는 물론 운영과 전술까지 겸비하면서 불리한 상황에서도 상대를 누르는 플레이를 다수 선보였다. 그 결과 첫 경기에서 유럽의 BDS를, 두번째 경기에서 대만의 CFO를 격파하면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승자전을 통해 최종전에 오르는 성적을 기록했다.

VCS의 1번 시드 GAM은 LLL에게 일격을 맞으며 패자전으로 내려갔지만 베트남 리그오브레전드 최고의 스타 리바이 도두이칸을 앞세워 연전 연승으로 최종전 진출을 만들어냈다. GAM은 패자전에서 R7을 물리치고 이후 다시 만난 LLL을 상대로 복수전에 성공하면서 최종전을 VCS 내전으로 만들었다. 결국 내전에서도 3:1 승리를 거둔 GAM이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에 성공했다.

수 많은 화제거리를 배출한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GAM과 BDS의 스위스 스테이지 진출로 마무리됐다. 이제 롤드컵은 19일부터 본경기인 스위스 스테이지로 이어진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는 메이저 지역의 14팀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이 진행될 예정이다.

16개팀이 경쟁하는 스위스 스테이지 이후에는 부산에서 8강과 4강 토너먼트가 펼쳐진다.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경기를 통해 11월 19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결승전 진출 두 팀을 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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