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회장, 정무위 종합감사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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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오는 26일과 27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 증인 후보 명단에 올랐습니다. 다만 논의 과정에서 김 회장은 빠지고, 대신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늘(1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6일과 27일 열리는 종합 국감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정했습니다. 증인 12명과 참고인 1명 등 총 13명이 추가로 채택됐습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횡령 등 내부통제 부실'을 이유로 5대 금융지주 회장 중 유일하게 증인 출석을 요구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8월 KB국민은행 직원들은 고객사 미공개 정보 내부거래를 통해 127억 원의 주식매매 차익을 취득한 사실이 적발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윤 회장에겐 횡령 등 내부통제 부실과 지나친 예대마진 수익 구조, 최고경영자(CEO) 경영 승계 과정의 적법성을 두고 오는 27일 예정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 국감 때 집중 질의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명단에는 김 회장의 이름이 올랐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으로 변경됐습니다. 당초 증인 신청 이유에도 이사회 의장의 국회 출석이 필요하다는 점이 명시돼 있었지만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사장은 '기술탈취와 채용 공정성 문제'관련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6월 정보통신 미디어 서비스업 등을 영위하는 벤처기업 인덱스마인은 한국투자증권을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공정위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와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도 27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정 대표는 '핀테크 정보 탈취 관련'으로, 이 대표는 '발달지연 아동 실손보험 부지급 사태 관련'으로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정무위는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유사투자자문 및 허위광고 방치 관련), 김경배 HMM 대표이사(해운업계 상황 의견 청취 및 산업은행 지원 관련),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하도급법 위반) 등도 증인 및 참고인 명단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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