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PC나 노트북, 주변 기기들을 선택할 때 보는 기준 중 하나인 '게이밍용 기기'는 제품 고유의 기능과 함께 게이밍을 위한 기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플랫폼의 벽을 뛰어넘는 모습도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 최근 '게이밍용'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제품들 중 비디오게임용 콘솔 기기들과의 연결을 염두에 둔 기능들을 조금씩 추가하는 것은 이러한 움직임의 대표적인 결과라 할 수 있으며,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콘솔은 콘솔, PC는 PC의 영역이 별도로 있을 만큼 이질적인 분야였지만 만 기술의 발전은 어느새 하나의 틀 안에서 모두를 감싸는 통합 플랫폼의 형태를 띄고 있다.
다양한 컴퓨터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많고 많은 업체들 중 에이수스는 그야말로 보이지 않는 곳이 없다고 해도 좋을 만큼 컴퓨터에 대해서는 폭넓은 제품군을 취급하고 있다. 이는 개인용 컴퓨터 분야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며 특히 게이밍과 관련된 제품들의 경우 ROG(Republic Of Gamers, 리퍼블릭 오브 게이머즈)나 TUF 게이밍 등 저마다의 특징을 내세운 브랜드 아래 고급스러운 게임 체험을 원하는 유저들의 구미에 맞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에이수스에서 최근 선보인 ROG 브랜드의 모니터 '스위프트 PG32UQX'와 TUF 게이밍 브랜드의 공유기 'TUF 게이밍 AX6000' 역시 PC는 물론 비디오게임용 콘솔,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플랫폼까지도 염두에 둔 다양한 기능을 앞세우며 보다 향상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고자 하는 게임 유저들을 향해 어필하고 있다.
■ 게임을 위한 해상도나 주사율의 타협이 필요 없는 'ROG 스위프트 PG32UQX'
'ROG 스위프트 PG32UQX'는 32형 크기의 16:9 IPS 모니터로 1152구역의 미니 LED 방식 백라이트와 퀀텀 닷 디스플레이 기술, 500cd/㎡의 밝기, 최대 3840x2160의 4K 해상도, 최대 144Hz의 주사율 등을 갖춘 제품이다. 또한 베사의 디스플레이HDR 1400, 엔비디아의 지싱크(G-SYNC) 얼티밋 등의 인증을 받으며 '보는 것'을 위한 것들에 있어서는 최고 등급의 모니터 중 하나다.
특히 최근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의 'P의 거짓'이나 최신 다운로드 콘텐츠(DLC) '팬텀 리버티'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인기 몰이 중인 CD프로젝트의 '사이버펑크 2077'과 같은 AAA 게임을 최고의 환경에서 즐기기 위해서 필요한 4K 해상도를 확실히 지원한다는 점에서 게이밍용 기기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선택지라 할 수 있다.
이 제품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PC에 비해 더 가볍게 고사양의 해상도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비디오게임 기기의 능력을 끌어내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에이수스 측은 이 제품에 대해 VRR(Variable-Refresh-Rate, 가변 주사율) 기능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상위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XBOX Series X)을 활용 가능한 기기에 넣은 점이 특징이라 강조하고 있다.
이 가변 주사율은 용자 입력 없이 주사율을 지속적으로 매끄럽게 변경할 수 있는 동적 디스플레이 기술로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20Hz의 재생 빈도로 4K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그 동안은 4K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경우 콘솔에서는 선택할 수 있더라도 TV나 모니터에서 해당 사양을 지원하지 않아 32인치의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때 해상도를 낮추거나 주사율을 낮추는 등의 일종의 '타협'이 필요했지만 'ROG 스위프트 PG32UQX'에서는 그러한 '타협'이 필요하지 않다.
게임 유저들이 그 동안 라이벌 기기와의 성능 차이에 대해 기기 자체의 성능만을 비교하며 그 성능을 눈으로 보여줄 화면에 대해서는 '타협'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제품을 통해 다른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제품의 출현은 자신의 취미를 즐김에 있어 만족감을 극대화할 손쉬운 방법 중 하나인 만큼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의 유저라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하다.
■ 플랫폼 구분 없이 최적의 통신 상황 만들어줄 유무선 공유기 'TUF 게이밍 AX6000'
TUF 게이밍 브랜드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TUF 게이밍 AX6000'는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512MB RAM, 256MB 플래시, 160MHz 대역폭과 1024-QAM 등을 바탕으로 초고속 유무선 연결을 제공하는 4x4 듀얼밴드 공유기로 2.4GHz 대역서 1,148Mbps, 5GHz 대역서 4,804Mbps로 총 네트워킹 속도가 약 6,000Mbps에 달하는 와이파이6 규격의 제품이다. 특히 다양한 제품군을 동시에 활용하는 최근의 추세를 반영해 여러 사용자가 동시에 무선, 이동통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OFDMA(Orthogonal Frequency Division Multiplexing, 직교 주파수 분할 다중)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 제품 역시 게임과 관련된 기술 또는 기능들을 다수 탑재한 점이 특징으로 게임 유저의 플레이 패턴에 따라 이들 기술 중 필요한 기술을 활용해 보다 빠른 게이밍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게이밍 포트' 기능을 지원해 전용 게임 포트를 사용했을 경우 연결된 모든 장치의 우선 순위를 지정해 게임 플레이 환경이 대기열의 선두에 있도록 할 수 있다. 또한 멀티 플레이 환경을 위해 필요한 '포트 포워딩'의 경우 간편한 3단계 설치 시스템을 적용해 호스트가 다른 유형의 NAT(Network Address Translation, 네트워크 주소 변환) 기술을 사용하더라도 연결 속도와 로비 대기 시간을 줄이고 게임 플레이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등에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관리용 모바일 앱에 별도의 '모바일 게임 모드'를 두어 이를 활성화했을 때 휴대폰의 우선 순위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한 점도 게임을 즐기는 유저 입장에서는 좋은 기능이다. 이 경우 네트워크 지연과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고용량, 고속 통신 등을 요구하는 AAA급 모바일 게임이나 멀티 플레이 중심 게임의 안정적인 플레이 환경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중요한 부분은 바로 게임의 다운로드 환경이다. 최근 메인 스트림인 플레이스테이션 5나 엑스박스 시리즈 엑스와 같은 최신 기기들이 4K 해상도나 HDR과 같은 기능을 지원하면서 그래픽 등에 있어 표현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지며 게임의 용량 역시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늘어나고 있다. 이에 게임 전체를 다운로드를 받거나 실물 디스크를 사용하더라도 데이원 패치를 비롯한 각종 업데이트 데이터를 받지 않고서는 원활한 플레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이럴때 'TUF 게이밍 AX6000'이 유선은 물론 무선 환경에서도 다운로드에 있어 편의성을 제공해줄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 시장은 최고의 환경을 선호하고 있어 플랫폼에 상관 없이 '온라인' 환경을 빼놓고는 게임을 생각하기 어려운 점도 있기에 유선 및 무선의 안정적인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성능을 갖춘 유무선 공유기는 필수다.
■ 고급 기술을 더 편하게 쓸 수 있게 해주는 에이수스의 게이밍 제품들
'ROG 스위프트 PG32UQX'와 'TUF 게이밍 AX6000'는 게이밍 환경에 있어 고급 기술을 보다 편하게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기존의 제품들과 차별점을 꾀하고 있다. 우리는 그 동안 기기의 성능의 부족으로 인한 '타협'이 익숙했지만 그렇지 않은 선택지도 있다는 것도 이러한 제품들을 통해 알게 됐다.
언제나 꿈꾸던 최고의 게임 환경을 갖추기 위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면 이 두 제품은 유저의 꿈을 실현시켜 줄 도우미가 될 것이다.
게임 이미지=P의 거짓, 사이버펑크 2077: 팬텀 리버티 공식 홈페이지
김형근 noarose@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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