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컨테이너 유실률 70% 줄이는 장치 독자 개발

글로벌 4대 선급 인증·국내외 특허 출원

삼성중공업.(삼성중공업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삼성중공업은 컨테이너 유실방지 장치인 ‘SSA-CL’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SSA-CL은 컨테이너선이 항해 중 악천후에 의해 선박이 크게 흔들리면서 컨테이너가 바다로 유실되는 사고를 줄여주는 안전 장치다.

컨테이너선 래싱 브릿지(갑판 위에 위치한 컨테이너 고정용 구조물)에 추가 부착해 컨테이너의 좌우 움직임을 더욱 단단히 구속하면서 컨테이너 유실률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SSA-CL은 컨테이너 적재량에 영향을 주지 않고 기존 선박에도 설치가 용이하도록 장치의 크기와 중량을 최소화했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 DNV와 미국 ABS, 영국 LR, 한국 KR 4개국 선급으로부터 SSA-CL 개념설계를 인증받았고 국내 외에 10여건의 특허 출원도 마쳤다고 밝혔다.

SSA-CL은 부산대 유효성 검증 후 연내 본격적인 제품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SSA-CL은 컨테이너 유실에 따른 선사 및 화주의 재산상 피해를 예방할 뿐 아니라 해양환경오염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