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앞에서 머리채 잡고 싸운 女…말리러 갔다가 체포한 사연

하수민 기자 2023. 10. 1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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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대 차를 끌고 지구대를 찾은 여성이 동승자와 난투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싸움을 말리던 경찰관에게 음주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지난 12일 오전 6시쯤 경남 사천지구대 앞 주차장에서 지인과 난투극을 벌이던 음주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날 A씨가 지구대 앞에서 벌인 난투극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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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경찰청 유튜브


새벽 시간대 차를 끌고 지구대를 찾은 여성이 동승자와 난투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싸움을 말리던 경찰관에게 음주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은 지난 12일 오전 6시쯤 경남 사천지구대 앞 주차장에서 지인과 난투극을 벌이던 음주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는 이날 A씨가 지구대 앞에서 벌인 난투극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보면 새벽 경남 사천시의 한 지구대 주차장으로 흰색 SUV 차 한 대가 들어온다. 이후 주차를 마친 뒤 운전자와 동승자가 내려 이야기를 나누더니 돌연 동승자가 운전자의 몸을 세게 밀치면서 난투극은 시작됐다.

두 사람은 서로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으며 실랑이하다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기까지 했다. 싸움을 목격한 경찰관이 이들을 말리기 위해 접근해 얘기를 나눴다.

동승자는 "가방이 없어졌는데 이 사람이 가져간 것 같다"고 주장했고 운전자는 "내가 안 가져갔다"고 반박했다.

상황 설명을 듣던 경찰관이 운전자에게 술 냄새를 맡고 "혹시 술 마셨냐"고 묻자 운전자는 머리를 감싸 쥐며 "그렇다"고 인정했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인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0.15% 이상을 뛰어넘는 만취 상태로 측정됐다.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

/사=경찰청 유튜브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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