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패 최초 여성 꼭두쇠…정동극장 예술단 신작 '암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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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위는 고요하다. 위태로운 외줄 위, 한 발 한 발 내딛는 그녀의 발끝에서 예술혼이 피어난다.'
제목 '암덕'은 여성 최초로 남사당패 꼭두쇠(우두머리)로 활약한 바우덕이의 본명인 김암덕에서 따왔다.
이유주, 서진실(국악 퓨전밴드 AUX 보컬), 박지나(안성시립바우덕이풍물단 단원)가 각각 '어린 암덕', '노래하는 암덕', '줄 타는 암덕' 역으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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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줄 위는 고요하다. 위태로운 외줄 위, 한 발 한 발 내딛는 그녀의 발끝에서 예술혼이 피어난다.'
남사당패 최초의 여성 꼭두쇠 '바우덕이'의 이야기를 담아낸 '암덕: 류(流)의 기원'이 다음달 관객들을 만난다.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신작으로, 11월22일부터 26일까지 선보인다.
작품은 전통 연희의 대중화 바람을 일으킨 유랑예인집단의 원류(源流), 남사당패를 소재로 한다. 남사당놀이 여섯 종목을 현대적으로 무대화한 전통 연희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제목 '암덕'은 여성 최초로 남사당패 꼭두쇠(우두머리)로 활약한 바우덕이의 본명인 김암덕에서 따왔다. 남사당패를 조선 대표 민간예인집단으로 이끌어낸 그의 뛰어난 재기와 예술혼을 조명하는 동시에 숨겨진 인고의 시간과 강인함을 담아낸다. 춤, 연희, 음악, 현대미술 등 총체적인 예술을 통해 삶의 지형을 개척해온 민중의 생명력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극의 흐름에 따라 4인의 암덕으로 역할을 나누어 각각의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이유주, 서진실(국악 퓨전밴드 AUX 보컬), 박지나(안성시립바우덕이풍물단 단원)가 각각 '어린 암덕', '노래하는 암덕', '줄 타는 암덕' 역으로 출연한다. '춤추는 암덕'은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무용단원 조하늘이 맡았다.
남사당놀이는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문화유산이다. 민중의 삶 속에서 교감을 나누던 연희 예술의 본질을 담고 있으며 풍물(농악)·버나(대접돌리기)·살판(땅재주)·어름(줄타기)·덧보기(탈놀이)·덜미(꼭두각시놀음)의 6가지 주요 종목을 통해 흥취를 돋운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등의 민새롬 연출가가 연출한다. 음악감독 이용탁(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장)과 작곡가 서순정(한양대 음악대학 겸임교수)이 공동 작곡을 맡았다.
이번 작품의 안무를 맡은 이현 아트그룹의 이현 대표는 "강산을 바꾸어 내는 거대한 물줄기처럼 우리 삶 속에 스며든 전통 연희의 자유롭고 역동적인 정신과 미학을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전통으로 선보이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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